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2주 월요일-2009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에게 존댓말 하는 분에게 막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떻게 해서든 잘해 주려는 분에게는 무심할 수 없고요.

 

대부분 나는 지지리도 복이 없다고 하는데

나는 인복이 많다고 하는 분을 보게 됩니다.

그분은 자기는 별로 해준 것이 없는데 운이 좋아

주위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으로 겸손하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좋은 사람이 주위에 많은 것이

사실은 그분이 모두에게 잘 해주기 때문이지요.

 

그분의 삶을 잘 들여다보면

별로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옆에 있는 제가 볼 때 뭔가 있기만 하면 그저 주려고 하고

그것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그저 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것을 줬는데도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해야 계속 줄 수 있지요.

 

많이 줬다고 생각하면 더 주지 않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 많이 주고, 받지는 못했다고 생각하면

더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섭섭한 마음까지 들 테니까요.

 

생각해 보면 이치가 그렇습니다.

조금 주었는데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됫박, 그 사람의 통은 그 정도로 작은 것입니다.

반대로 많이 주었는데도 적게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됫박, 그 사람의 통은 그 정도로 큰 것입니다.

한 되가 크다는 사람이 있고 한 되는 작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되가 크다는 사람은 통이 작은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이 사람은 통이 그 정도니

받는 것도 최고로 많이 받아야 한 되밖에 못 받겠지요!

한 되가 작다는 사람은 통이 큰 사람이니 받는 것도 그만큼 많이 받겠지요.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이 관계가 혹간 깨질 수도 있습니다.

많이 주었는데도 그만큼 되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짠돌이기에 그럴 수도 있고

상대가 그럴 능력이 못되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북한을 위해서 일을 하다보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퍼주기만 한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고

좋은 뜻 가지고 하다가도 너무하다 싶어 그만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주었다고도 생각지 않고 되받을 기대도 하지 않고

계속 돕는 통 큰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듯 인간관계에서는 되질해준 대로 받지 못할 수 있지만

그러나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경우는 그의 되가 나보다 작기에 그대로 되받지 못하지만

하느님은 되가 우리의 되보다 훨씬 크시기에

큰 되로 되돌려 주십니다.

우리의 되가 작아서 더 이상 못 받지

하느님께서는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는 말씀대로 넘치게 되돌려주십니다.

 

자비도,

용서도.


그러니 우리도

자비의 됫박,

용서의 됫박을 크게 키워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01 05:01:5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01 05:01:18
    2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주님의 됫박만큼)
    http://www.ofmkorea.org/325027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201254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
    http://www.ofmkorea.org/100428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
    http://www.ofmkorea.org/75623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됫박을 바꾸자!)
    http://www.ofmkorea.org/60942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
    http://www.ofmkorea.org/51032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
    http://www.ofmkorea.org/5615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우리가 어찌!?)
    http://www.ofmkorea.org/4992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
    http://www.ofmkorea.org/3714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
    http://www.ofmkorea.org/220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5Jun

    6월 5일

    2021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6293
    Date2021.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9 file
    Read More
  2. No Image 05Jun

    연중 9주 토요일-우리는 서로에게 라파엘이다.

    오늘 얘기는 토빗기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앞서 얘기드린 대로 토빗기는 선행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사랑이시고 좋으신 분이신데 왜 착한 사람이 벌을 받고 왜 하느님을 믿고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이 고통을 받으며, 왜 악한 ...
    Date2021.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8
    Read More
  3. 04Jun

    6월 4일

    2021년 6월 4일 연중 제9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279
    Date2021.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9 file
    Read More
  4. No Image 04Jun

    연중 9주 금요일-행복의 모든 요소들

    오늘 토빗기는 그렇게 선행을 했건만 고통 속에 살았던 토빗이 하느님으로부터 온갖 복을 받아 말년에 행복해지는 행복으로 끝나는 얘기Happy Ending Story입니다.   말년의 그는 이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는 그 모든 요소를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그...
    Date2021.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2
    Read More
  5. No Image 03Jun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순교자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바리사이가 예수님께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느님을 사랑하는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러자 바리사이는 자선을 베푸는 것이 희생제물과 번제물을 바치는것보다 더 낮다고...
    Date2021.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88
    Read More
  6. 03Jun

    6월 3일

    2021년 6월 3일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6262
    Date2021.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2 file
    Read More
  7. No Image 03Jun

    연중 9주 목요일-하느님 나라에 가까운 슬기로움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오늘 복음의 율법 학자는 율법 학자들 중에서 드물게 슬기롭다는 주님의 칭찬을 받는 사람이며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
    Date2021.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