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1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3주 화요일-2011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오늘은 복음을 읽다가 용서해주다는 말에 새삼 눈길이 갔습니다.

용서하다가 아니고 용서해주다는 표현을 썼는데

용서는 남에게 해주는 것인가에 생각이 미친 것입니다.


누구를 위해 일을 해주고, 기도를 해주고 등 베푸는 의미가 있지요.

 그러나 용서는 남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제겐 강합니다.


내가 용서를 청해야 하는 존재인데,

내가 감히 누구를 용서해준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과 더불어

혹 내가 누구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저의 용렬함 때문이기에

저의 용렬함 때문에 그에게 안 좋은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죄송스럽기까지 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태도를 가지게 되고, 가지는 것은

제가 꽤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순전히 저의 실리를 위해서입니다.

어떤 실리입니까?

 

용서를 못하고 있으면 괴로운 것은 저입니다.

용서를 못하는 동안 상처를 입는 것은 그가 아니고 저입니다.

칼을 품고 있으면 제가 상처를 입지 그가 입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많은 경우, 저는 그를 용서 못해 괴로워하는데

그는 제가 그런지도 모르고 천하태평입니다.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혹 내가 용서하지 않고 있음을 상대가 알게 되고

그래서 그도 조금은 괴로워할지라도

용서받지 못한 사람보다 용서치 못한 사람이 더 괴롭습니다.


그는 언뜻언뜻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것을 늘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용서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09 09:02:4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09 09:02:09
    20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있어야 주고, 받아야 있지!)
    http://www.ofmkorea.org/327353

    1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나의 용서가 말끔하지 않다면)
    http://www.ofmkorea.org/203667

    1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
    http://www.ofmkorea.org/118676

    17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일체화된 사랑)
    http://www.ofmkorea.org/100619

    16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하느님께서 내 영혼을 부수실 때)
    http://www.ofmkorea.org/87384

    15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 받아 용서하고, 용서 하여 용서 받는)
    http://www.ofmkorea.org/75904

    13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는 번수가 아니라 마음으로)
    http://www.ofmkorea.org/51721

    12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
    http://www.ofmkorea.org/5631

    11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는 자신을 위하여)
    http://www.ofmkorea.org/5007

    0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나 이제 행복하리라!)
    http://www.ofmkorea.org/2260

    0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http://www.ofmkorea.org/897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Mar

    성주간 화요일-사랑의 등급

    오늘 이사야서 말씀이나 복음에서 주님 말씀은 우리를 혼란케 하고, 어떻게 보면 우리의 믿음을 흔듭니다. 이런 말씀들이지요.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산란하시어 말씀하...
    Date2021.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3
    Read More
  2. 29Mar

    3월 29일

    2021년 3월 29일 성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496
    Date2021.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0 file
    Read More
  3. No Image 29Mar

    성주간 월요일-받으면 되겠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
    Date2021.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8
    Read More
  4. No Image 28Mar

    성지 주일

    잘 아시다시피 사순 제6주일은 두 가지 의미를 같이 기념합니다. 하나는 성지주일이고 다른 하나는 수난주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이 대부분의 신자가 성 금요일 수난 예식에 참여치 못하거나 않기에 마지막 주일에 두 가지를 같이 기념하는 겁니다...
    Date2021.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1
    Read More
  5. No Image 28Mar

    3월 28일

    2021년 3월 28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5488
    Date2021.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4
    Read More
  6. No Image 28Mar

    2021년 3월 28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3월 28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오늘은 성주간이 시작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성주간은 사순시기 마지막 주간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 부할 전 한 주간을 말합니다. 그 중에 주님 만찬 성목요일부터 성토요일까지 3일을 성삼일...
    Date2021.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2
    Read More
  7. 27Mar

    3월 27일

    2021년 3월 27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483
    Date2021.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 1334 Next ›
/ 13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