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3주 화요일-2011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오늘은 복음을 읽다가 용서해주다는 말에 새삼 눈길이 갔습니다.

용서하다가 아니고 용서해주다는 표현을 썼는데

용서는 남에게 해주는 것인가에 생각이 미친 것입니다.


누구를 위해 일을 해주고, 기도를 해주고 등 베푸는 의미가 있지요.

 그러나 용서는 남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제겐 강합니다.


내가 용서를 청해야 하는 존재인데,

내가 감히 누구를 용서해준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과 더불어

혹 내가 누구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저의 용렬함 때문이기에

저의 용렬함 때문에 그에게 안 좋은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죄송스럽기까지 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태도를 가지게 되고, 가지는 것은

제가 꽤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순전히 저의 실리를 위해서입니다.

어떤 실리입니까?

 

용서를 못하고 있으면 괴로운 것은 저입니다.

용서를 못하는 동안 상처를 입는 것은 그가 아니고 저입니다.

칼을 품고 있으면 제가 상처를 입지 그가 입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많은 경우, 저는 그를 용서 못해 괴로워하는데

그는 제가 그런지도 모르고 천하태평입니다.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혹 내가 용서하지 않고 있음을 상대가 알게 되고

그래서 그도 조금은 괴로워할지라도

용서받지 못한 사람보다 용서치 못한 사람이 더 괴롭습니다.


그는 언뜻언뜻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것을 늘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용서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09 09:02:4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09 09:02:09
    20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있어야 주고, 받아야 있지!)
    http://www.ofmkorea.org/327353

    1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나의 용서가 말끔하지 않다면)
    http://www.ofmkorea.org/203667

    1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
    http://www.ofmkorea.org/118676

    17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일체화된 사랑)
    http://www.ofmkorea.org/100619

    16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하느님께서 내 영혼을 부수실 때)
    http://www.ofmkorea.org/87384

    15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 받아 용서하고, 용서 하여 용서 받는)
    http://www.ofmkorea.org/75904

    13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는 번수가 아니라 마음으로)
    http://www.ofmkorea.org/51721

    12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
    http://www.ofmkorea.org/5631

    11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는 자신을 위하여)
    http://www.ofmkorea.org/5007

    0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나 이제 행복하리라!)
    http://www.ofmkorea.org/2260

    0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http://www.ofmkorea.org/897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0Apr

    4월 20일

    2021년 4월 20일 부활 제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802
    Date2021.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8 file
    Read More
  2. No Image 20Apr

    부활 3주 화요일-꼴 보기 싫은 사람을 어떻게?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오늘 스테파노는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주한 스테파노와 사람들이 너무도 대조적인데 성령을 거역하는 사람들에 비해 스테파노는 성령으로 충만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
    Date2021.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1
    Read More
  3. 19Apr

    4월 19일

    2021년 4월 19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787
    Date2021.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3 file
    Read More
  4. No Image 19Apr

    부활 3주 월요일-싸움이 없는 행복을 위해

    "그때에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오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회당에 속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그들은 어째서 그렇게 스테파노와 싸우려고 달려...
    Date2021.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1
    Read More
  5. No Image 18Apr

    부활 제3주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 부활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니다.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은 성경에 기록된 것이 이루어진 것임을 밝히십니다.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것이란 구약 성경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하느님의 말...
    Date2021.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1
    Read More
  6. 18Apr

    4월 18일

    2021년 4월 18일 부활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5776
    Date2021.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1 file
    Read More
  7. No Image 18Apr

    부활 제3주일-깨닫게 하시는 주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오늘 사도행전은 베드로가 백성들에게 설교하는 내용인데 그는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라고 전혀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으로 백성들에게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Date2021.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2 413 414 415 416 417 418 419 420 421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