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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4일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죽음을 통해 믿는 모든 이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죽음과 영원한 생명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죽음은 그리스도교적 메시지에 있어서 핵심적 주제는 아닙니다. 그리스도교의 본질적인 메시지는 생명이요 구원입니다. 삶의 의미와 가치는 바로 죽음이 있는 곳에서 드러납니다.
플라톤은 죽음 앞에서도 선한 것이냐 악한 것이냐 보다 옳은 것이냐 그른 것이냐를 물어야 하고 이러한 질문은 대답해야 하는 자신의 행위에 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죽음은 하나의 행위로서 그 행위는 그 사람이 선한 사람이었는지 혹은 나쁜 사람이었는지 보여줄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죽음이 인간을 구성하는 영혼과 육신의 분리로 이해하는 사상이 일찌기 오르페우스와 그의 종교로부터 시작하여 플라톤, 플로티누스, 영지주의를 통하여 면면히 계승되었고 그리스도교 죽음 이해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초대 교부들은 죽음을 나그네살이의 종착점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교부들의 견해를 이어받아 베네딕도 12세의 회칙에서도 죽음을 나그네살이의 마지막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문헌에서는 의화된 인간은 죽은 후 즉시 하느님의 지복직관에 도달한다고 말합니다.
칼 라너는 죽음은 영혼의 시작이며 인간이 자유로이 자신의 현존재를 전체적으로 완성하는 최고의 행위로 이해합니다. 죽음은 이처럼 인간으로 하여금 바로 역사적 시간성에서 영원이라는 초월을 넘어가는 순간으로서 최종결단의 최고의 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해 이렇게 희망적이고 초월적인 얘기를 하여도 인간은 결국 육신을 지닌 존재이기에 죽음자체는 두렵게 다가옵니다. 특히 말할 수 없는 육신의 고통을 수반하는 죽음은 더욱 그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앙인들이 위로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속에서의 영원한 생명입니다.
우리가 이 지상 나그네살이의 종착점에 겪어야 할 고통이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는 그것을 미래의 삶을 위해 우리의 영혼을 준비시켜 주는 영적 정화제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지상 순례 여정의 끝에 기쁨을 주는 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입니다.
성 보나벤뚜라의 ‘하느님께 나아가는 정신의 여정’은 죽음을 넘어선 영원을 바라보게 합니다.
“기도하면 우리는 하느님께 상승하는 단계를 배울 빛을 얻습니다. 그분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물질적, 일시적, 외부적 흔적들을 먼저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길로 인도됨을 의미합니다. 그 다음에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이며 영원하고 영적이며 내면적인 우리 자신의 영혼을 꿰뚫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진리 안에서 걸어감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제일원리 하느님을 우러러 봄으로써 우리 위에 있는 영원한 상태, 온전히 영적인 상태로 넘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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