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3.22 09:02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한 여인을 예수 앞으로 끌고 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동사 '끌고 오다'는
요한복음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는데,
그 한 예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는 것에서 사용됩니다.
단순히 한 사람을 어디로 데리고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심판을 위해서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
끌고 가는 것을 뜻합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이미 이 여인이 죄인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이 죄인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이 여인에 대한 예수의 생각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이 여인은 간음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1독서의 수산나의 경우처럼
그 과정에 대해서 잘 묻지 않습니다.
드러난 결과만 가지고
죄를 지었는지 아닌지 판단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급한 판단은
나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좋지 않은 결과가 생겼을 때,
그것에 놀라서
자신을 죄인으로 낙인찍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아무 것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이것을 해결해야 할 것 같고.
사람들의 비난이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이 상황에서 하느님의 자비는
떠올리기 힘듭니다.

자신의 잘못 앞에서
우선 한 숨을 크게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지만,
당황한 상태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나의 행동이 잘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을
잠시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나를 볼 수 있을 때,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수정해 갈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가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해도
늦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지라도
죄인이라고 낙인을 찍지 않으십니다.
그렇다고해서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약해서 죄를 지어도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그 사랑을 믿을 때,
우리도 자신을 단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점점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Apr

    성금요일 나눔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삶의 위로와 참된 기쁨과 평화를 안겨다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우리 자신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들을 이겨낼수 있고 괴로움에서 참기쁨으로 변화하게 할수 있는 큰 힘이 있습니다. 성경의 히브리서의 ...
    Date2021.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70
    Read More
  2. 02Apr

    4월 2일

    2021년 4월 2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542
    Date2021.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2 file
    Read More
  3. 01Apr

    4월 1일

    2021년 4월 1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531
    Date2021.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7 file
    Read More
  4. No Image 01Apr

    성 목요일-끝까지 사랑함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오늘 복음사가 요한은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
    Date2021.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66
    Read More
  5. 31Mar

    3월 31일

    2021년 3월 31일 성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518
    Date2021.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5 file
    Read More
  6. No Image 31Mar

    성주간 수요일-제자의 혀?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시고,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오늘 이사야서 말씀에는 '제자의 혀'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자의 ...
    Date2021.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2
    Read More
  7. 30Mar

    3월 30일

    2021년 3월 30일 성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501
    Date2021.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1 422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