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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1.03.22 09:02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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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한 여인을 예수 앞으로 끌고 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동사 '끌고 오다'는
요한복음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는데,
그 한 예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는 것에서 사용됩니다.
단순히 한 사람을 어디로 데리고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심판을 위해서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
끌고 가는 것을 뜻합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이미 이 여인이 죄인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이 죄인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이 여인에 대한 예수의 생각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이 여인은 간음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1독서의 수산나의 경우처럼
그 과정에 대해서 잘 묻지 않습니다.
드러난 결과만 가지고
죄를 지었는지 아닌지 판단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급한 판단은
나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좋지 않은 결과가 생겼을 때,
그것에 놀라서
자신을 죄인으로 낙인찍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아무 것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이것을 해결해야 할 것 같고.
사람들의 비난이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이 상황에서 하느님의 자비는
떠올리기 힘듭니다.

자신의 잘못 앞에서
우선 한 숨을 크게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지만,
당황한 상태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나의 행동이 잘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을
잠시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나를 볼 수 있을 때,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수정해 갈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가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해도
늦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지라도
죄인이라고 낙인을 찍지 않으십니다.
그렇다고해서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약해서 죄를 지어도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그 사랑을 믿을 때,
우리도 자신을 단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점점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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