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3.22 09:02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조회 수 24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한 여인을 예수 앞으로 끌고 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동사 '끌고 오다'는
요한복음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는데,
그 한 예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는 것에서 사용됩니다.
단순히 한 사람을 어디로 데리고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심판을 위해서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
끌고 가는 것을 뜻합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이미 이 여인이 죄인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이 죄인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이 여인에 대한 예수의 생각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이 여인은 간음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1독서의 수산나의 경우처럼
그 과정에 대해서 잘 묻지 않습니다.
드러난 결과만 가지고
죄를 지었는지 아닌지 판단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급한 판단은
나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좋지 않은 결과가 생겼을 때,
그것에 놀라서
자신을 죄인으로 낙인찍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아무 것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이것을 해결해야 할 것 같고.
사람들의 비난이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이 상황에서 하느님의 자비는
떠올리기 힘듭니다.

자신의 잘못 앞에서
우선 한 숨을 크게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지만,
당황한 상태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나의 행동이 잘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을
잠시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나를 볼 수 있을 때,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수정해 갈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가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해도
늦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지라도
죄인이라고 낙인을 찍지 않으십니다.
그렇다고해서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약해서 죄를 지어도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그 사랑을 믿을 때,
우리도 자신을 단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점점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1Apr

    4월 11일

    2021년 4월 11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 자비 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5688
    Date2021.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9 file
    Read More
  2. No Image 11Apr

    2021년 4월 11일 부활 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4월 11일 부활 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부활 메시지는 무엇보다도 평화입니다. 행복의 가장 올바른 정의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완전한 자기실현의 결과이며 자기실현은 자기의 부족함을 먼저 깨닫는 겸손함에 있습니다. 참된 마음의 ...
    Date2021.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9
    Read More
  3. No Image 10Apr

    부활 8부 토요일-영적인 의젓함

    오늘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병자를 치유하자 더 이상 예수의 이름으로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인데 이에 사도들은 영적인 의젓함으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Date2021.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63
    Read More
  4. 09Apr

    4월 9일

    2021년 4월 9일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629
    Date2021.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9 file
    Read More
  5. No Image 09Apr

    부활 8부 금요일-헛수고의 뜻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오늘 베드로를 비롯한 일곱 제자들은 주님을 잃고 난 뒤 그리고 갈릴래아로 가라는 말씀을 들은 뒤 그 말씀대로 갈릴래아에 갑니다만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기에 베드로가 고...
    Date2021.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0
    Read More
  6. No Image 08Apr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문이 닫혀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갑자기 나타나셨고, 더욱이 돌아가신 분이 나타나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유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유령으로 착각한 모습은 복음서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납니다. 오천...
    Date2021.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1
    Read More
  7. 08Apr

    4월 8일

    2021년 4월 8일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615
    Date2021.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2 503 504 505 506 507 508 509 510 511 ... 1434 Next ›
/ 14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