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5주 금요일-2010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놀라운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은 신들이라는 말씀.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내 안에 계시고,

하느님 안에 내가 있다는 말씀과 더불어

예수님을 신성모독으로 죽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은 신들이라는 말씀은 과연 신성모독인가?

신성모독인지 모르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말씀입니다

 

우리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 또는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말을 건네지 않을 뿐 아니라

말조차 섞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고

짐승만도 못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름을 부르고

말을 건네는 것은

말이 통할 사람,

존재를 나눌 사람,

인격적 관계의 대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고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신 것은

당신과 말씀이 통할 존재,

얘기를 나누고 싶은 존재,

당신 안에 우리가 있고

우리 안에 당신이 있고 싶은 존재,

인격적 관계의 대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神化되고

우리는 신들입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하느님 되려는 교만함으로

하느님 말씀을 어기고 기어올라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부르시고

말씀하시어서

하느님이 되는

하느님의 사랑들인 신들입니다.

 

김 춘수 시인의 시는

이 신비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다가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 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26 05:41: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26 05:41:08
    20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도 신들이다.)
    http://www.ofmkorea.org/333434

    19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올바로 자처하는 우리)
    http://www.ofmkorea.org/207305

    16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나는 나를 누구라고 자처하는가?)
    http://www.ofmkorea.org/87861

    15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도 신이 되려면)
    http://www.ofmkorea.org/76424

    14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도 신성모독을 하자!)
    http://www.ofmkorea.org/61366

    12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神신들인 우리)
    http://www.ofmkorea.org/5673

    10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독선이 아닌 확신과 시비가 아닌 사랑이)
    http://www.ofmkorea.org/3825

    09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는 하느님 말씀의 상대자인 신들)
    http://www.ofmkorea.org/2328

    08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너희는 하느님이 사랑하는 신들이다)
    http://www.ofmkorea.org/95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pr

    부활 8부 화요일-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사도행전의 베드로는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예수님을 못 박았다고 대못을 지릅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마음 아파하며 어찌할지 묻는데 예루살렘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도 어찌해야 할지 물어야겠지요. "우리는 어떻게 해...
    Date2021.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3
    Read More
  2. 05Apr

    4월 5일

    2021년 4월 5일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576
    Date2021.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5 file
    Read More
  3. No Image 05Apr

    부활 8부 월요일-두려움 없이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대체로 욕망이나 재미나 성공을 추구하기에...
    Date2021.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39
    Read More
  4. 04Apr

    4월 4일

    2021년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 낮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5563
    Date2021.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5 file
    Read More
  5. No Image 04Apr

    2021년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히 내리시길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주간 첫날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이 주일이라고 부르는 날입니다. 주님께서 그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
    Date2021.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9
    Read More
  6. No Image 04Apr

    부활 대축일-그리스도 우리의 빛, 우리는 세상의 빛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오늘 독서들은 하느님의 천지창조와 ...
    Date2021.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7
    Read More
  7. 03Apr

    4월 3일

    2021년 4월 3일 토요일 파스카 성야 - http://altaban.egloos.com/2245550 .
    Date2021.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0 421 422 423 424 425 426 427 428 429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