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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5주 금요일-2010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놀라운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은 신들이라는 말씀.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내 안에 계시고,

하느님 안에 내가 있다는 말씀과 더불어

예수님을 신성모독으로 죽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은 신들이라는 말씀은 과연 신성모독인가?

신성모독인지 모르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말씀입니다

 

우리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 또는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말을 건네지 않을 뿐 아니라

말조차 섞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고

짐승만도 못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름을 부르고

말을 건네는 것은

말이 통할 사람,

존재를 나눌 사람,

인격적 관계의 대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고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신 것은

당신과 말씀이 통할 존재,

얘기를 나누고 싶은 존재,

당신 안에 우리가 있고

우리 안에 당신이 있고 싶은 존재,

인격적 관계의 대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神化되고

우리는 신들입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하느님 되려는 교만함으로

하느님 말씀을 어기고 기어올라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부르시고

말씀하시어서

하느님이 되는

하느님의 사랑들인 신들입니다.

 

김 춘수 시인의 시는

이 신비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다가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 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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