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1.04.02 06:39

성금요일의 묵상

조회 수 58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성금요일의 묵상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

 

용서하는 사랑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가 23, 34).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가 23, 43).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 가운데 가장 큰 법은

용서가 주는 자유로 사람을 살리는 법이다.

창조 때 받은 사랑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최상의 해방이 여기에 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용서로 다시 시작하는 관계에서는

먼저 용서를 청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느님 앞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에게 솔직하게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것은 나를 내려놓는 죽음이다. 십자가의 예수님으로부터 배우는 죽음이다.

거저 받은 용서를 되돌려드리는 사랑의 구체적인 응답으로 용서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끼친 해로움을 용서할 때

우리가 집착했던 감옥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를 얻게 된다.

 

무자비한 사람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야고보 2,13)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로 말미암아 괴로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성프란치스코 권고 9)

 

우리에게 부당하게 번민과 괴로움, 부끄러움과 모욕, 고통과 학대,

순교와 죽음을 당하게 하는 모든 이들이 우리의 벗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그 해로움 때문에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기에

우리는 그들을 극진히 사랑해야 합니다.” (성프란치스코 1회칙 22, 3-4)

 

2. 견디는 사랑,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마르코 15, 34).

목마르다.” (요한 19, 28).

다 이루어졌다.” (요한 19, 30).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가 23, 46)

힘 있는 분이 힘을 포기하는 사랑.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적인 힘을 다른 사람은 살리는 데 사용했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내려놓는 가난이었다.

이것은 사람이 되신 예수께서 겪으신 가장 큰 유혹이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자유로 이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하셨다.

내가 가진 힘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 달려가야 할 곳이 여기에 있다.

 

3.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주신 사랑

여인이여, 보십시오.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요한 19, 26-27).

 

우리가 쉽게 달려갈 수 있는 어머니의 품이 있다는 건 위로가 된다.

아버지의 넉넉한 품으로 상징되는 어머니의 품

부성과 모성으로 나타나는 인간적인 품이다.

 

십자가의 예수께서 보여주신 사랑

아버지의 이름과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선택과 결단이었다.

 

우리 믿음의 출발이자 마침이 되는 사랑

인간사의 모든 해답이 되는 사랑

묶여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십자가의 학교에서 사랑을 배운다.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나는 이제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친구라고 부르겠다.”(요한 15,13)

 

인간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돌보시나이까? (시편 8,5)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0 마음의 처방전 평화와 선! 사람과의 관계안에서 쉽지만은 않은 복음적 생활... 작음의 영성을 두고 집중하고 실천하려 애씁니다.  요사이 눈에 들어오는 책 -완덕의 거울 에... HOPE오이 2013.10.05 4974
569 오묘 +그리스도의 평화     수련소 뒷마당   이제 어느덧 가을이라   낙엽이 제법 많이 쌓인다   언제 한번 날 잡아서 뒷마당 전체를   한번 싹 쓸었는데 ... 일어나는불꽃 2013.09.24 4750
568 "프란치스코, 가서 나의 집을 고쳐라!" 평화와 선!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신자가 기념품으로 사다 준 상본이다. 내가 아씨시의 성... 2 신대건안드레아 2013.09.22 8043
567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그대는 이제 나에게 있어 가까운 벗들을 함께 부르는 대명사가 된듯합니다. 지금은 내 인생의 가을 쯤 인가요? 아직도 못 다한 말들이 내 ... 이마르첼리노M 2013.09.22 5846
566 강도당한 사람의 이웃이 되어주기 평화와 선! 거두절미하고 올립니다. 강도당한 사람 곁을 그냥 지나쳤던 레위인 사제가 예수님의 길과는 다르지요? 사마리아 사람만이 그 사람의 이웃이 되... 유프란치스코 2013.09.08 4670
565 안식일의 주인은? 콜버그라는 심리학자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도덕적으로 성숙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구분하였습니다. 그는 단순히 사람들이 얼마만큼 규칙과 법을 잘 지키... 김상욱요셉 2013.09.07 4907
564 존재의 마지막 친구에게 존재의 마지막 친구에게 초가을 밤 가을 편지를 씁니다. 존재의 마지막 친구여! 공감이 물여울을 타고 흐르고 서로 전도되는 감관을 가진 그대와 맥과 호흡을 함... 이마르첼리노M 2013.09.04 5010
563 메아리가 없는 메아리 2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산을 바라보고   좋은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그것보다도 우리가 등... 일어나는불꽃 2013.09.03 4545
562 명칭 유감   가평 꽃동네에서 년피정을 한 후, 인근에 있는 성공회 프란치스칸 공동체를 다녀왔다 그 공동체의 창설 20주년이었고 공교롭게 즈음해서 성공회 프란치스칸... 이종한요한 2013.08.25 5541
561 메아리가 없는 메아리 1 +그리스도의 평화     산이라고 하는 곳에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예나 지금이나 구약이나 신약에서도 마찬가지다.   산은 우리가 배워야 ... 일어나는불꽃 2013.08.11 5744
560 고통의 찬미가 +그리스도의 평화       인간에게 있어서 고통이라고 하는것은   피할래야 피할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 인간의 고통에 대해서... 일어나는불꽃 2013.07.23 5042
559 감사드립니다. 오늘로써 저의 어머니 장례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장례 일정은 모두 끝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은 남았지요.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 김레오나르도 2013.07.18 5050
558 가난과일에 대한 묵상   +그리스도의 평화    가난과 일은 어떻게 본다면   전혀 다른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깊이 있게 생각해 본다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2 김기환베드로M. 2013.07.12 4904
557 김 요셉(상욱) 형제의 글에 대한 소견 (이요한 종한) 김 요셉(상욱) 형제가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의미요법과 프란치스코가 말하는 순종의 세 형태를 비긴데 대한 소견이다. 빅터 프랭클 박사(1905- 1984)는 유대... 이종한요한 2013.07.11 5742
556 빅터 프랭크의 의미로 프란치스코의 순종을 읽어봄   빅터 프랭클이라는 심리학자가 있다. 그는 유대인으로 죽음의 수용소를 경험하고 삶의 의미, 삶의 가치를 찾고 추구하였다. 그는 우리가 만나는 삶의 가치, 삶... 김상욱요셉 2013.07.08 5518
Board Pagination ‹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