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옛날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지요.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같이 애를 낳는 일말이지요.

제가 아는 분도 그런 경우였는데
당신의 어머니가 며느리의 출산과 같은 때 당신을 낳았기 때문에
너무도 부끄러워 젖도 물리지 않았답니다.
낳자마자 젖도 물리지 않고 죽으라고 윗목에 밀어놓아
그래서 올케의 젖을 먹고 컸는데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끝까지 어미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몸도 약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지 못하였습니다.
덕분에 한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축일을 지내며 보게 되는 엘리사벳도
그 임신이 인간 욕망의 결과였다면,
아니 인간 욕망의 결과로 임신했다고 생각했다면,
마찬가지로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적어도 기뻐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방문을 받고 크게 기뻐합니다.
사실은 마리아의 방문에 앞서 주님의 방문을 받았기 때문이고,
마리아의 방문도 바로 주님의 방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독서 스바니야서는 그래서 이렇게 외칩니다.
“주님께서 네 한 가운데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 가운데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엘리사벳의 임신은 마리아와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한 가운데 계시며 모든 것을 하시고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당신 뜻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고 즐거워하십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기쁨은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에 대한 기쁨이요,
하느님께서 기뻐 즐거워하시는 대상이 된 것에 대한 기쁨입니다.
내가 그렇게 소중하게 쓰였다는 기쁨이고
나를 통해, 아니 내 안에서 놀라운 일이 이루어졌다는 기쁨입니다.

우리도 이런 믿음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나의 임신,
내가 품은 생각,
내가 한 일들,
이런 것들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이라는 것 말입니다.

여기에는 강한 자의식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 내 한 가운데 계신다는 자의식입니다.
하느님께서 내 한 가운데 계시며
생각의 중심을 잡으시고
마음의 중심을 잡으시고
행동의 중심을 잡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5.31 15:37:39
    저는 "주님의 종이 옵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 지소서.

    그런데 아직 내가 설 죽어서
    중심을 못 잡아 괴롭습니다.
  • ?
    홈페이지 지금 2010.05.31 15:37:39
    생각,마음,중심,이 휘청일때 마다
    일상에 신비는 느을 나를 일으켜세우셨다
    일상안에 숨어계신님 당신 계시기에
    작은 믿음의 푸른나무로 서 있읍니다
    바람이 불어도.....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un

    연중 9주 목요일-다 하여 사랑하는가?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위의 말씀은 예수님 가르침의 종합이요 핵심입니다. 위의 말씀을 새겨 볼 때 첫...
    Date2010.06.03 By당쇠 Reply3 Views1051
    Read More
  2. No Image 02Jun

    연중 9주 수요일-다시 결혼하지 않는 뜻?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부부들에게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습니까?” 참으로 재미난 것은 남자는 대체로 ...
    Date2010.06.02 By당쇠 Reply10 Views1394
    Read More
  3. No Image 01Jun

    연중 9주 화요일-하느님의 길, 자유의 길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보낸 사람들이 주님께 한 질문입니다...
    Date2010.06.01 By당쇠 Reply5 Views1098
    Read More
  4. No Image 31May

    복되신 마리아의 방문 축일-중심을 잡으시는 하느님

    옛날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지요.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같이 애를 낳는 일말이지요. 제가 아는 분도 그런 경우였는데 당신의 어머니가 며느리의 출산과 같은 때 당신을 낳았기 때문에 너무도 부끄러워 젖도 물리지 않았답니다. 낳자마자 젖도 물리지 않고 ...
    Date2010.05.31 By당쇠 Reply2 Views1060
    Read More
  5. No Image 30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로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지난 주 성령을 통해서 예수는 주님이심을 고백하게 된 우리가 이제 하느님은 한 분이시나 삼위이시고 삼위이시나 일체로서 계시며 삼위일체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삼위일체로 우리를 구원하심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오늘의 첫째...
    Date2010.05.30 By당쇠 Reply1 Views1101
    Read More
  6. No Image 29May

    연중 8주 토요일-권한으로 권력을 삼지 말지니!

    수석사제들, 율법학자들, 원로들. 이들은 예수님 당시 기득권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허용한 성전에서의 상행위를 예수님께서 혁파하자 무슨 권한으로 그런 짓을 하는지 오늘 따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검찰의 기소 독점권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기소할...
    Date2010.05.29 By당쇠 Reply4 Views1077
    Read More
  7. No Image 28May

    연중 8주 금요일-하느님 사랑의 그 포악성

    오늘의 복음은 다소, 아니 매우 충격적입니다. 주님의 분노와 폭력성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주님께서 이렇게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분노하고 폭력적일 수 있는가? 주님께서는 매우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장사꾼의 소굴을 성전...
    Date2010.05.28 By당쇠 Reply4 Views10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75 1176 1177 1178 1179 1180 1181 1182 1183 1184 ... 1370 Next ›
/ 137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