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그리스도교가 설립되고 확장되는 과정이 선명합니다.

 

처음으로 안티오키아에서 신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기 시작되는데

스테파노 사건으로 박해를 받아 흩어진 사람들이 페니키아나 키프로스나

안티오키아에 가서 말씀을 전했을 때는 유다인에게만 전했는데

그들 중에 일부가 안티오키아에 가서 이방인들에게도 말씀을 전하였고,

이곳 이방인 신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교인이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이들이 유다인들이었다면 여전히 그리스도교인이라고 불리지 않았겠지요.

 

그런데 어제 베드로가 이방인들에게 말씀을 전했을 때는 그리스도교인이라

불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누군지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말씀을

전해 받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이 말을 제가 왜 할까요?

 

그제 어떤 분과 이태석 신부님 얘기를 하다가 이태석 신부님보다 먼저

어쩌면 더 훌륭한 일을 하다가 돌아가신 평신도 선교사 얘기를 들었습니다.

 

평범한 약사였던 분이 아프리카 선교를 꿈꿔 40이 넘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하여 의사가 되어 아프리카로 갔는데 막상 아프리카에 가서 보니

소아과 치료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다시 한국에 와 전공의 공부를

한 뒤 계속 선교하다가 결국 전염병으로 아프리카에서 돌아가셨답니다.

 

그런데 지금 이분에 대해 알아주는 사람이 비록 아무도 없어도

이런 분이 사실 더 성인이라는 얘기가 그분 말씀의 골자입니다.

 

사실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사랑하는 사랑이 

원수 사랑 못지 않게 하느님 사랑에 가까이 다가간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이야말로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사랑 때문에 사랑한 사랑이고

하느님 사랑 때문에 사랑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오늘의 말씀 선포자를 우리는

베드로와 바오로 못지않게 위대한 말씀 선포자임을 알아야 하고,

알뿐 아니라 나도 그런 선포자가 되어야 합니다.

비록 능력도 없고 위대한 선포자가 못 될지라도

나도 선포자가 될 수 있음을 알고 발뺌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냐면 베드로든 바오로든 그리고 무명 선포자든 나든 결국

선포자로 쓰시는 것은 하느님이시고 성령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무명의 선포자는 자기가 전한 말씀이 받아들여지리라는 것도 알지

못했고, 자기로부터 말씀을 들은 이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리라는 것도 상상도 못했는데, 실은 그렇기에

그것이 성령께서 그를 도구 삼아 말씀을 선포하신 표시지요.

 

그러므로 나를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나의 사랑도 업신여기지 말 것입니다.

나의 작은 선포도 성령의 역사 안에선 위대하니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4.27 09:27:4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4.27 09:27:11
    20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증언력)
    http://www.ofmkorea.org/346743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내 믿음은 어디까지?)
    http://www.ofmkorea.org/121025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http://www.ofmkorea.org/103508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
    http://www.ofmkorea.org/88746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나는 어떤 사람?)
    http://www.ofmkorea.org/77567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
    http://www.ofmkorea.org/52972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제 2막, Korean Diaspora를)
    http://www.ofmkorea.org/5798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
    http://www.ofmkorea.org/5077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
    http://www.ofmkorea.org/2483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알고, 믿고, 따르고)
    http://www.ofmkorea.org/114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Sep

    연중 제24주일

    자기 목숨만큼 우리 각자에게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온갖 좋은 것을 얻는다고 해도 목숨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생명은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보존하려고 건강을 챙깁니다. 좋은 것을 먹고 운동도 열...
    Date2021.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3
    Read More
  2. 12Sep

    9월 12일

    2021년 9월 12일 연중 제2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7469
    Date2021.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4 file
    Read More
  3. No Image 12Sep

    2021년 9월 12일 연중 24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9월 12일 연중 24주일 오늘은 연중 제24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따른 행동과 결단을 요구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초대 은수자와 수도자들이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참된 나의 정체성을 지니...
    Date2021.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4. No Image 12Sep

    연중 제24주일-그리스도적인 사람과 사탄적인 사람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   연중 제24주일은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가 주제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이사야서는 하느님 말씀을...
    Date2021.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43
    Read More
  5. No Image 11Sep

    연중 23주 토요일-과제만 받아든 오늘

    늘 하던 대로 어제 새벽도 강론을 올리고,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묵상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진실한가? 나는 나 자신에게 성실한가? 나는 하느님 앞에 있는가? 오늘 바오로 ...
    Date2021.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00
    Read More
  6. 11Sep

    9월 11일

    2021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465
    Date2021.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9 file
    Read More
  7. 10Sep

    9월 10일

    2021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454
    Date2021.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0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 1352 Next ›
/ 13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