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며칠 전 어떤 분과 영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요즘 당신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셨습니다.

하느님이 계신 것도 같고 안 계신 것도 같고.

영적인 진보를 하는 것도 같고 그대로인 것도 같고.

그래서 답답하다고 하셨고,

“하느님과 자신의 관계에 부족함이 많다.”는 말로 하소연을 끝내셨습니다.

 

이에 저는 조금 과장되다싶을 정도로 큰 소리로 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뭐가 부족하다는 말입니까?

하느님이 부족하시다는 말입니까?

자매님이 아무리 부족하다 해도 하느님이 부족하지 않으신데

뭐가 부족하다는 말입니까?

부족함이 없으신 하느님을 보지 않고 왜 나의 부족을 봅니까?

내가 하늘 높이 올라가야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내려오시는 하느님,

오시어 가까이 계시는 하느님을 왜 올라가 만나려 합니까?

대략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요즘 많은 교회들이 그러하고

옛날 많은 성당들이 뾰족탑을 높이높이 세웠습니다.

좋게 이해하면 하느님께 오르고픈 열망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이해하면 바벨탑을 쌓는 것과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하늘을 뚫고 올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하늘은 하느님께서 여시고

하느님께서 땅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가까이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하늘이 열리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과 소통을 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머리위에서 하늘을 오르내리는 천사가

우리와 하느님 사이도 오르내리며 하늘과 우리를 이어줍니다.

 

그러나 천사가 왜 굳이 필요하겠습니까?

유일한 중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인도에 가면 힌두신이 있는데

그 신들을 보면서 인상이 깊었던 것은

그 신들의 손이 천 개나 되고 눈도 천 개가 된다는 것입니다.

불교의 천수관음도 같은 뜻입니다.

 

천개의 눈으로 중생들의 아픔을 살피고

천개의 손으로 중생들의 아픔을 다독이는 관세음보살이시지요.

 

천사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천 개의 손들,

우리들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천 개의 손들.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예수 그리스도의 손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천사들,

천사들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이 되는 우리들.

교만으로 단절이 되었던 하느님과 우리 사이,

무관심과 미움으로 단절이 되었던 우리사이를,

하늘을 열고 겸손으로 내려오시고

피곤을 잊으시고 사랑으로 다가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겸손과 사랑으로 소통케 하겠나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9.29 13:03:12
    추석 가족들의 음식을 하면서 스쳐지는 생각들
    인성(즉 인간의 모든고통들) 을 통과하지않는 신성(영원한 생명)
    없다는 생각 동시에 예수님의 땅에 오심 묵상하며
    어찌 그리 감사하고 행복한지요 ,잘못된 생각들 고쳐주시고
    모두들 아름다운 추석이되기를 맛있는 음식 할수있음 행복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n

    성모 성심 축일-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   어제 예수 성심 축일을 지낸 교회는 오늘 성모 마리아의 성심 축일을 나란히 지냅니다. 모든 것에서 아드님과 함께 하신 어머니를 기리는 것이지...
    Date2013.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506
    Read More
  2. No Image 07Jun

    예수 성심 대축일-죄에 물들지 않는 거룩함과 죄를 씻어주는 거룩함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죄에 물들지 않는 거룩함과 죄를 씻어주는 ...
    Date2013.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80
    Read More
  3. No Image 06Jun

    연중 9주 목요일-슬기만으로는 안 되고 사랑해야.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오늘 율법학자에게 하신 이 말씀이 칭찬인지 아닌지 제겐 아리송합니다.   “You are not far from the kingdom of God.” “하느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에서 “not far”라는 표현은 영어의 “not ...
    Date2013.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69
    Read More
  4. No Image 05Jun

    연중 9주 수요일-원망과 한탄을 기도로 바꾸라

    “나 토빗은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며 울었다. 그리고 탄식 속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목을 매는 것보다는, 평생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죽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낫겠다.”   오늘 토빗서는 괴로운 두 남녀의 얘깁니다. 토...
    Date201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92
    Read More
  5. No Image 04Jun

    연중 9주 화요일-떠나야 할 곳은 세상이 아니라 세속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세상의 문제를 놓고 종교와 정치는 늘 어떤 긴장 내지 갈등이 있어왔습니다. 제정祭政일치와 분리, 신정神政일치와 분리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고, 과거 유신독재시대 사회문...
    Date201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47
    Read More
  6. No Image 03Jun

    연중 9주 월요일-걸림돌, 디딤돌, 머릿돌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과 소작인의 긴 비유를 말씀하신 끝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씀하십...
    Date2013.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18
    Read More
  7. No Image 02Jun

    성체 성혈 대축일-사랑의 두 방향

    사랑은 두 가지 방향의 작용이 있습니다. 받아들임과 내어줌입니다.   먼저 사랑은 타자를 받아들입니다. 사랑은 상대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사랑은 상대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동의합니다. 사랑은 상대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동정합...
    Date2013.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09 1010 1011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1018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