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
추수를 잘 한 인생.
우리의 최대 명절은 설과 한가위입니다.
설이 한 해를 시작하는 명절로
한 해의 시작뿐 아니라 존재의 시작과 근본을 생각하는 명절인데 비해
한가위는 한 해를 마감하는 명절은 아니지만
한 해 농사의 끝자락에 그 풍성한 추수에 두루 감사하는 명절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들은 단순히 곡식의 추수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인생의 추수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어떤 인생이 잘 산 인생일까?
어떤 인생이 추수를 잘 한 인생일까?
잘 산 인생은 우선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인생입니다.
처음서부터 끝까지 잘 살면 물론 최고이겠지만
처음은 잘 살다가 마지막을 잘 못 살면
숫제 처음서부터 마지막까지 잘 못 산 사람보다 더 비참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젊을 때 풍족하고 화려하게 살던 사람이
나이 먹어 돈도 없고, 병도 들고, 주위에 아무도 없게 된 것과 같지요.
마라톤을 뛰다보면 처음에 잘 뛰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잘 뛰는 것입니다.
운동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 내내 앞서 갔는데 마지막에 뒤집히면 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인생도 경기도 잘 운영을 한 것입니다.
이제는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봐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잘 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끝까지 레이스(race)를 잘 펼치는 것,
곧 레이스의 운영을 잘 하는 것도 인생을 잘 사는 것이지만
무엇을 위한 레이스인지가 인생평가의 더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목표(Goal)가 무엇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돈, 출세, 곧 이 세상에서의 부귀영화가 목적인 사람보다
가족 간에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목적인 사람이 잘 산다고 하겠지요.
이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드물고,
특히 돈 많고 권력이 있는 집에 사랑도 있는 걸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부모가 일생 애써 일구어 놓은 돈과 권력과 명예를 놓고
자식들 간에 고소고발을 하고
심지어 부모와 자식 간에도 고소와 고발을 합니다.
인생을 이렇게 마친다면 얼마나 그 인생이 쓰디쓰고 허무하겠습니까?
그러나 오늘 독서들은 이 불행보다 더 큰 불행을 경고합니다.
자기를 위해 재화는 많이 모았지만
정작 하느님 앞에서 부유치 못한 사람의 불행 말입니다.
돈만 있고 하느님이 없는 사람,
돈만 있고 천국이 없는 사람,
돈만 있고 사랑이 없는 사람.
인생을 마쳐가는데
가져갈 수 없는 돈만 있고 천국이 없다면
일생 돈을 쌓은 것이 무슨 소용이 있고 보람입니까?
오늘 복음도 독서도 하느님 앞에서의 인생을 얘기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가난하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하고,
하느님 안에서 죽으면 성공한 인생, 곧 행복한 인생이라고 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인생을 한 번 생각하는 오늘입니다.
하느님을 공경하고 자기영혼 구원함이라, 이 세상 은
영혼 구원받기위해 모든 고난 고통 주님과함께.추석 명절 맞이해서
시댁 ,친정 하느님을 공경하고 찬미 하게 해주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즐겁고 달 밝은 달 만큼 은총이 가득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