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40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참으로 수없이 읽은 복음인데 지금껏 이 말씀을 지나쳤었습니다.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는 것 말입니다.

 

 

이 말씀대로라면 회개한다는 것은 어린이처럼 되는 것입니다.

어른으로 사는 것은 회개하지 않은 것이고요.

 

 

그렇다면 어린이처럼 되는 것이 무엇이기에 회개하는 것이고,

어른으로 사는 것은 무엇이기에 회개하지 않는 것일까요?

 

 

우선, 자기만 알고 떼를 쓰는 철부지 어린이는 아닐 것입니다.

어떤 대책도 통하지 않는 철부지의 자기만 아는 떼거지는

아무리 어린이의 짓이지만 정말 자기밖에 모르는 짓,

그러므로 반드시 고쳐져야 할 행위입니다.

오냐, 오냐 해서는 아니 될 행위입니다.

 

 

어린이처럼 되어야 할 그 어린이는 “자기”가 없는 존재입니다.

어린이의 “자기”없음은 이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남의 집에 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보면 그냥 가집니다.

부모가 이것은 네 것이 아니라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면 어린이에게는 네 것과 내 것의 구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기”가 없는데도

좋은 것이 있으면 자기 것으로 소유하려는 것은 무엇입니까?

자기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것이 바로 <원죄적 자기>입니다.

자기중심적인 경향성이요,

본능적인 자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소유하되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으니까 그냥 소유하는 것이지

네 것을 내 것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린이의 자기는

“자기”를 모르는 자기이고,

배타적인 “자기”가 아니며,

“자기”를 의식치 않는 자기이고,

“자기”를 고집하지 않는 자기이며,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 자기이고,

하여 위선을 할 줄 모르는 자기이며,

하여 아담과 하와처럼 옷을 벗어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기입니다.

 

 

자기가 없다는 것은 또한 자기 목적이 없는 것이며

자기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자기 계획이 없는 것이고,

자기 목적을 실현할 자기 힘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는 부모를 따르고

부모에게 완전히 맡기고

부모에게 의지하고 더 나아가 의존합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데레사 성녀가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느님과 어머니 교회 안에서 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라고 합니다.

 

 

아기 예수처럼 하느님께 아이가 되는 것,

하느님의 사랑을 오롯이 받는 아이가 되는 것,

자기 목적과 자기 계획은 없지만

어머니 교회 안에서 사랑이 되는 것이 데레사의 원이었습니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천주여, 이 자리를 제게 주신 이는 바로 당신입니다.

‘어머니이신 교회의 마음’ 속에서 저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되겠습니다.

이래서 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0.01 18:59:51
    회개 인줄도 모르고 지나고 나면 회개이었고
    어른,어린이 인지도 모르고 지나면 어린이 마음임을
    어느것 하나 의식하지 못 하게 하신 주님 감사드리며
    ,의식하는 그 순간 나 (자기영광) 본늠적으로 향해지는 내 모습
    하느님 사랑에 더욱 녹아지기를 빕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Oct

    연중 28주 화요일- 채움과 비움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채움과 비움. 수도원 들어와 첫 피정 때 들은 얘깁니다. 우리의 마음은 컵과 같은데 그 컵이 똥물로 가득 차 있으면 술을 따라도 물을 따라도 ...
    Date2012.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51
    Read More
  2.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월요일- 영적 장애인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영적 장애인. 어제는 서울에 올라가 어느 형제회 피정을 동반하였습...
    Date2012.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13
    Read More
  3. No Image 14Oct

    연중 제 28 주일-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지혜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혜가 많은 것과 재물이 많은 것.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
    Date2012.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88
    Read More
  4. No Image 13Oct

    연중 27주 토요일- 오히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오늘 말씀에서 “오히려” 행복하다는 주님의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예수님을 잉태하고 젖 먹히신 마리아가 불행하다거나 행복치 않다는 뜻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
    Date2012.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46
    Read More
  5. No Image 12Oct

    연중 27주 금요일- 상처는 가까운 사람에게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내겠느냐?” 오늘 주님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악령을 퇴치한다고 당신을 터무니없이 모함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나라든 갈라서면 그 나라...
    Date2012.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06
    Read More
  6. No Image 08Oct

    연중 27주 월요일- 사랑없는 내가 더 불쌍하다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오늘 복음은 복음의 핵심인 사랑의 계명을 얘기합니다. 사랑은 하나이지만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은 하나이지만 어떤 사람은 하...
    Date2012.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87
    Read More
  7. No Image 07Oct

    연중 제 27 주일- 연이 바람을 타고 오르듯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오늘은 결혼생활에 대한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십니다. 첫 번째로 주님께서는 결혼이 성소이자 성사임을 말씀하십니다. 과거에는 수도자, 성직자만이 성소를 받은 것처럼 얘기했지만 남...
    Date2012.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08 1009 1010 1011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