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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오늘 복음은 너무도 심오하기에
여러 각도에서 묵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저는 원수 사랑과 기도의 차원에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박해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는 말씀이 눈에 뗬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가능한 것일까요?
아무리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도
원수가 원수인 한,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원수란 사랑할 수 없고, 복수하고픈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지금 원수인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지금까지 원수였지만 이제부터는 적어도 원수가 아닌,
나아가서는 사랑의 대상인 사람이 되게 하라는 말씀이겠습니다.
굳이 지금 원수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저절로 우러나서 하는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의지로 하는 사랑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박해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저절로 우러나는 기도를 바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의지로 바치는 기도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억지”이지요.
저는 고백성사를 주면서 이런 억지를 보속으로 요구합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입니다.
덧붙여 하는 말은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원수를 미워하고 원수에게 저주를 쏟는 내가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는 내가 되도록 은총을 청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빼면 원수 사랑의 의지는 억지이고
원수 사랑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이 억지, 곧 원수 사랑의 의지가 하느님 은총의 마중물입니다.

아, 그러나 이 말도 조심해서 이해해야겠습니다.
원수 사랑의 의지가 없으면 원수를 사랑케 하는
하느님의 은총도 없다는 뜻이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그보다는 알량한 자기 사랑으로 원수를 사랑하려고 애를 쓰지 말고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는 하느님 사랑을 받아 사랑해야 하는데
이 사랑의 의지가 하느님 사랑을 갈망하기에
하느님 은총의 마중물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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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지금 2012.04.03 12:15:05
    원수를 사랑할수 있는 마음이
    진정 하느님을 바라보고 섬길수 있는
    마음이라 생각 됩니다
    바라봄과 섬김이 은총에 마중물이겠찌요.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03 12:15:05
    하느님 만나서 얻은 은총과 사랑으로 가득 찬 내 마음은
    모든 것이 사랑으로, 아름답게 보일 것 입니다.

    원수를 사랑 할려고 애쓰기 보다는
    앞으로 원수를 만들 지 않도록 애 쓰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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