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복음 끝부분에서 우리 안의 어둠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내 맘에 어둠이 있다면 그것은 왜?'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보물과 마음의 관계를 얘기하신 다음에

눈은 몸의 등불이라고 하시며 우리 마음 안에 빛이 있어야 하는데,

마음 안에 어둠이 있다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을지 염려의 말씀을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선 나의 보물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도 있다고 하십니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이 말씀에서 주님께서 '너의 보물'이라고 하신 것은

그것이 하느님 나라의 보물이거나 객관적인 보물이 아니라

사람마다 각기 다른 보물로서 내가 보물로 여기는 보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사람마다 보물로 여기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국보 1호가 있듯이 사람마다 보물 1호가 있고,

예를 들어 요셉의 보물 1, 마리아의 보물 1호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것이 구체적으로 금반지가 될 수도 있고 카메라가 될 수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재물이 될 수도 있고 손주나 애인처럼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우리가 보물로 여기는 것에 마음이 가 있는데 오늘 주님 말씀은

어떤 보물, 땅에 쌓는 보물은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어둡게 하지만

어떤 보물, 하늘에 쌓는 보물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땅에 쌓는 보물이라면 이 세상 것이고, 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것으로서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과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고,

그래서 우리는 돈에 눈이 멀고, 권력에 눈이 멀었다고 하는데

이런 이 세상 것들에 눈이 멀면 하늘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흔히 '그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라거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느냐?'라고 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손바닥으로도 하늘을 충분히 가릴 수 있지요.

 

물론 손바닥이 눈에서 멀리 떨어져있으면 하늘을 가릴 수 없지만

손바닥을 눈에 바짝 대면 손바닥으로 하늘 전체를 가릴 수 있잖습니까?

 

재물도 우리가 그것에 집착하면 우리는 재물 앞으로 바짝 다가갈 것이고,

더 집착을 하면 할수록 몸이 아니라 눈을 바짝 대고 볼 것이며

그래서 재물이 하늘을 가리고 마음까지 그것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재물이 하늘의 태양을 가리고 마음까지 그것으로 가득 찰 때

우리 마음에는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들어설 것입니다.

근심 걱정이 바로 그입니다.

 

그런데 돈 걱정 재물 걱정으로 가득 차면 마음이 어둡고 기도도 안 되지만

재물이 보물이 되지 않으면 재물이 사랑이 될 수도 제물이 될 수도 있지요.

재물을 이웃을 위해 쓰면 사랑이요, 하느님께 봉헌하면 제물이 되잖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18 06:26:4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18 06:26:19
    19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병을 자랑하듯 약함을 자랑하는)
    http://www.ofmkorea.org/230862

    18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종이다.)
    http://www.ofmkorea.org/126948

    16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나에게 보물은? 있는가? 무엇인가?)
    http://www.ofmkorea.org/90428

    15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나의 보물은?)
    http://www.ofmkorea.org/79029

    13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천국 보물 1호는?)
    http://www.ofmkorea.org/54492

    12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사돈 남 말 할 처지가 아닌데....)
    http://www.ofmkorea.org/32049

    11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사랑, 천국의 화폐)
    http://www.ofmkorea.org/5148

    10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하늘 여행)
    http://www.ofmkorea.org/4120

    08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欲을 許하지 말지니)
    http://www.ofmkorea.org/142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un

    연중 제12주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던 중 돌풍을 만납니다.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서 제자들은 죽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다급해진 제자들은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님을 깨웁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통해 볼 때, 풍랑을 해결해 달라고 그들이 예수님을 ...
    Date2021.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4
    Read More
  2. 20Jun

    6월 20일

    2021년 6월 20일 연중 제1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6468
    Date2021.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2 file
    Read More
  3. No Image 20Jun

    연중 제12주일-O, Felix Culpa, O, Felix Timor

    오늘 연중 제12주일의 주제는 마치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처럼 <하느님과 바다>입니다. 독서 욥기가 바다와 파도를 하느님께서 가두심을 얘기하고, 복음은 주님께서 바다의 풍랑을 복종시키심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연중 제1...
    Date2021.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5
    Read More
  4. No Image 20Jun

    2021년 6월 20일 연중 제1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6월 20일 연중 제12주일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의 제자들이 믿음없이 두려움에만 사로잡여 있는 상황을 전해 줍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한 두려움과 그것에 대해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두려움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정신적, 욱체적...
    Date2021.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4
    Read More
  5. 19Jun

    6월 19일

    2021년 6월 19일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454
    Date2021.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5 file
    Read More
  6. No Image 19Jun

    연중 11주 토요일-우리가 약할 때

    바오로 사도는 오늘 약점을 자랑하고 약함도 달갑게 여기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약함을 싫어하고 더 나아가 부끄러워 약점을 감추려고 하는데 왜 약점을 자랑하고 왜 약함을 달갑게 여기려고 합니까?   그런데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을 놓고 볼 때...
    Date2021.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3
    Read More
  7. 18Jun

    6월 18일

    2021년 6월 18일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441
    Date2021.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8 369 370 371 372 373 374 375 376 377 ... 1324 Next ›
/ 13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