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6.24 09:22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조회 수 18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들의 잉태 예고를 들은 즈카르야는
그것을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자신과 아내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아내의 임신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못하는 즈카르야는
천사가 전해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벙어리가 됩니다.

이윽고 아내 엘리사벳은 아기를 낳게 됩니다.
그러나 복음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즈카르야의 입이 열렸다고 전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은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확정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서 한 첫 말은
아들을 낳을테니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으라는 명이었습니다.
즈카르야는 아들의 잉태를 믿지 못했지만,
천사가 전한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면서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됩니다.

말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하게 되어 겪는 불편함,
더욱이 사제로서
하느님과 가까이 머무는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자책감으로
1년 남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다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듣기는 하였지만,
그것도 온전히 믿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의심을 하는 자신의 모습과
그럼에도 하느님께 맡겨 드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믿기로 결심하는
자신의 모습 사이를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 갔다 했을 것입니다.

그 고민과 갈등의 결론은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었습니다.
그것을 쓰는 순간에도 즈카르야는
'정말 입이 열릴까?
아니야 정말 열어 주실 것이야'
이 두 마음 속에서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입을 연 즈카르야는
하느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신앙 생활은 순탄한 길만 가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요한의 삶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즈카르야가 고민했던 시간,
요한이 광야에서 활동을 준비한 시간,
그리고 그가 활동했던 시간,
그 시간 속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하느님을 찾았고,
하느님과 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시간이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은 복된 시간이었음을
즈카르야의 찬미가 보여줍니다.
우리도 그들의 모범에 따라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2Aug

    8월 12일

    2021년 8월 12일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129
    Date2021.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2 file
    Read More
  2. No Image 12Aug

    연중 19주 목요일-무자비의 장애

    "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오늘 복음은 베드로 사도의 용서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몇 번을 용서해야 하는지? 일곱 번이면 되는지?   이에 주님께서는 용서는 횟수를 따지며 해서는...
    Date2021.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234
    Read More
  3. 11Aug

    8월 11일

    2021년 8월 11일 성녀 클라라 동정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116
    Date2021.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1 file
    Read More
  4. No Image 11Aug

    성녀 클라라 축일-나뿐 아니라 모두가 주님 정배되도록

    오늘은 성녀 클라라의 축일을 준비하는 9일 기도 중 여섯 번째 날로 주제는 그리스도의 정배인 성녀 클라라이고, 그의 정결에 대해서 묵상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얘기하면 저는 성녀 클라라가 그리스도의 정배였다는 것과 그래서 정결에서 뛰어...
    Date2021.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251
    Read More
  5.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자기 그릇만큼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 씨를 많이 뿌린다고 꼭 많이 거두는 것은 아니고, 농사를 어떻게 잘 짓느냐에 따라 많이 또는 적게 거둘 수 있지만 씨를 적게 뿌리고 많이 거둔다는 것은...
    Date2021.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6
    Read More
  6. 10Aug

    8월 10일

    2021년 8월 10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100
    Date2021.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2 file
    Read More
  7. 09Aug

    8월 9일

    2021년 8월 9일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91
    Date2021.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6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385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