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6.24 09:22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조회 수 19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들의 잉태 예고를 들은 즈카르야는
그것을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자신과 아내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아내의 임신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못하는 즈카르야는
천사가 전해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벙어리가 됩니다.

이윽고 아내 엘리사벳은 아기를 낳게 됩니다.
그러나 복음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즈카르야의 입이 열렸다고 전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은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확정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서 한 첫 말은
아들을 낳을테니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으라는 명이었습니다.
즈카르야는 아들의 잉태를 믿지 못했지만,
천사가 전한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면서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됩니다.

말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하게 되어 겪는 불편함,
더욱이 사제로서
하느님과 가까이 머무는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자책감으로
1년 남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다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듣기는 하였지만,
그것도 온전히 믿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의심을 하는 자신의 모습과
그럼에도 하느님께 맡겨 드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믿기로 결심하는
자신의 모습 사이를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 갔다 했을 것입니다.

그 고민과 갈등의 결론은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었습니다.
그것을 쓰는 순간에도 즈카르야는
'정말 입이 열릴까?
아니야 정말 열어 주실 것이야'
이 두 마음 속에서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입을 연 즈카르야는
하느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신앙 생활은 순탄한 길만 가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요한의 삶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즈카르야가 고민했던 시간,
요한이 광야에서 활동을 준비한 시간,
그리고 그가 활동했던 시간,
그 시간 속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하느님을 찾았고,
하느님과 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시간이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은 복된 시간이었음을
즈카르야의 찬미가 보여줍니다.
우리도 그들의 모범에 따라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un

    연중 제13주일-우리는 어떤 자입니까?

    연중 제13주일의 주제는 '삶과 죽음, 그리고 하느님'일 것 같습니다.   오늘 독서 지혜서는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
    Date2021.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2
    Read More
  2. No Image 27Jun

    2021년 6월 27일 연중 제13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6월 27일 연중 제13주일 한국 교회에서는 오늘 교황주일을 지냅니다. 교황주일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회 목자인 교황을 위한 주일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닌 베드로를 교회의 반석으로 세우신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믿음에 대해서 말...
    Date2021.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7
    Read More
  3. 26Jun

    6월 26일

    2021년 6월 26일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552
    Date2021.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2 file
    Read More
  4. No Image 26Jun

    연중 12주 토요일-나이를 생각지 말 것입니다.

    오늘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길손의 모습으로 아브라함과 하와를 찾아오시어 하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이에 하와가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하며 웃자 하느님께서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
    Date2021.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4
    Read More
  5. 25Jun

    6월 25일

    2021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http://altaban.egloos.com/2246537
    Date2021.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3 file
    Read More
  6. No Image 25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기도합시다.

    여러분도 의문이 드시겠지만 저는 오늘 축일의 이름을 왜 북한 선교 또는 북한 복음화의 날이라고 하지 않는지 여기서부터 오늘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교회 밖에서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라는 말을 쓰더라도 우리는 북한의 선교나 복음화를 지향해야 ...
    Date2021.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4
    Read More
  7.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아들의 잉태 예고를 들은 즈카르야는 그것을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자신과 아내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아내의 임신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못하는 즈카르야는 천사가 전해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벙어리가 됩니다. 이윽고 아내 엘리사벳은 아...
    Date2021.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4 415 416 417 418 419 420 421 422 423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