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에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모습과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 되는 우리들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복음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고백과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서로 큰 연계성 없이 떨어져 있게 생각되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하나 되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사 시간에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례적으로 중요한 성변화의 시간이나 복음 선포의 시간도 아닌 성체를 받아 모시는 형제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신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큰 묵상이 됩니다. 시간이 멈춘 듯 성체 앞에서 진실하고 오롯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진정한 생명의 빵이심을 고백하고 가난하고 작은 우리의 온 몸으로 받아 모시는 형제들과 신자들의 모습을 보는 그 순간은 참으로 경건하고 또한 공동체가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통해 하나 되는 시간입니다. 하나 된다는 것은 일치요 통교의 극입니다. 그런 일치는 나와 너의 선을 없애고 너와 나의 구별을 무의미하게 만듦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죄를 당신의 선에 우리를 일치시킴으로 없애주십니다. 바로 자신에게서 나오는 은총과 자비를 통해서 이루십니다. 나아가 하느님의 아들 안에서 우리 역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가됩니다.
이 하나가 되는 방법은 오늘 복음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정답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고백으로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도 아닌 엘리아도 아닌 옛 예언자도 아닌 진정한 그리스도로서 계시되어 드러나게 되십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바로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신앙의 고백은 우리를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가 영성체를 모시기 위해 성체에 집중하고 그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모시지 않는다면, 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십자가를 예수님 따라 지지 않는다는 것은 영육으로 온전한 존재로서의 우리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말로는 고백하고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 행동으로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를 끌어안고 자신의 십자가 위에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죽음으로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셨습니다.
모든 방법을 보여주셨고 우리를 이 순간에도 초대하고 계십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기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쁨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영광은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는 남에게 짊어주기 위한 십자가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며 우리에게 그 탓이나 원인을 돌린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도 남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판단하거나 자신의 십자가를 두고 다른 이들에게서 그 원인을 찾으려 하지 말고 오롯이 예수그리스도를 따름으로 그래서 하나가 되기 위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를 나아가게 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타인의 십자가가 아닌 나 자신의 십자가에 집중하며 예수님과의 일치를 위해서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묵상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작은꽃 2010.06.23 08:09:20
    귀한 나눔..감사합니다..주님과의 일치를 묵상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ul

    연중 14주 토요일-두려움을 이기려면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
    Date2010.07.10 By당쇠 Reply1 Views924
    Read More
  2. No Image 09Jul

    연중 14주 금요일-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이 말씀은 이렇게 저에게 이해됩니다. “...
    Date2010.07.09 By당쇠 Reply2 Views956
    Read More
  3. No Image 08Jul

    연중 14주 목요일-동적인 영성

    저는 지금 양양 글라라 수녀원에 와 있습니다. 월요일 정동을 떠나면서 양양 수녀원 간다고 하니 형제들이 좋겠다고 합니다. 찜 통 더위에다 소음까지 말이 아닌 정동을 떠나니 좋겠기도 하지만 저는 떠나기도 꼼짝 하기도 싫었습니다. 여기저기 너무 분주히 ...
    Date2010.07.08 By당쇠 Reply1 Views1135
    Read More
  4. No Image 07Jul

    연중 14주 수요일-하느님께서 일을 맡기시면

    복음(말씀)을 선포하시고, 악령을 퇴치하시며, 병자를 고쳐 주시는 주님께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일꾼을 보내 달라고 하느님께 청하라고 어제 복음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그 일꾼들을 뽑으십니다. 베드로에서 유다 이스카리옷에 이르는 열...
    Date2010.07.07 By당쇠 Reply2 Views954
    Read More
  5. No Image 06Jul

    연중 14주 화요일-창문을 열어다오!

    오늘의 복음은 마태오 복음에서 일단락 짓는 부분입니다. 5장에서 7장까지 산상 수훈, 즉 여러 가지 가르침들이 소개되었다면 8장에서 9장까지 악령 퇴치, 병자 치유 등 기적 사화가 소개됩니다. 오늘 복음은 그 9장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지금까지 하신 예수님...
    Date2010.07.06 By당쇠 Reply4 Views1183
    Read More
  6. No Image 05Jul

    연중 14주 월요일-사랑의 기, 생기

    저를 요즘 기쁘게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이라는 꽃입니다. 이것이 꽃을 피운 것입니다. 꽃 하나 피운 것이 뭐 그리 기쁨이 될까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이것이 일생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꽃을 피운 적이 없습...
    Date2010.07.05 By당쇠 Reply0 Views1157
    Read More
  7. No Image 04Jul

    성 김 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김 대건 신부님이 쓴 편지를 보면 김 대건 신부님과 취조를 하던 관장과 나눈 대화가 소개됩니다. 김 대건 신부님이 “관장께서 내가 천주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형벌을 당하게 해주시니 관장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천주님이 이런 은공을 갚고자 당신을 ...
    Date2010.07.04 By당쇠 Reply4 Views10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