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8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보거나

신앙의 위험에도 빠질 수 있을 겁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설마 이 말씀대로 될까,

설마 이 말씀대로 하실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말씀들이지요.

 

참새 한 마리도 하느님 허락 없으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인간의 악행에 의한 수많은 살해가

다 하느님 허락 하에 이루어진다는 말입니까?

 

인간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금하셨는데도

하느님 무시하고 제 뜻대로 하고 그래서 그것이 죄가 되잖아요?

 

그러므로 이 말씀의 의미는 하느님 손밖의 존재는 하나도 없고,

하느님 사랑에서 제외된 존재는 없는데 사람은 더 그러하다는 뜻이지요.

 

우리는 손가락 하나도 다치지 않아야지만,

고통이나 불행한 일이 하나도 없어야지만

하느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사랑하신다고 믿는,

그런 낮은 차원의 신앙에 계속 머물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를 온실의 꽃처럼 키우는 것을 높은 사랑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요즘 면역력 약화의 문제도 비슷한 맥락에서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을 자연과 멀리 그러니까 인공적인 환경에서 너무

깨끗하게 키워 아이들이 균들과 싸워 이길 면역력을 키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하면

주님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거라는 말씀도

주님께서 설마 정말 이러실까 생각이 들 정도로 과장됩니다.

 

우리는, 나는 그를 아는데 그는 나를 모른다고 하면

자존심에 크게 상처입어 나도 그를 모른다고 하기로 마음 먹지요.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그러실 리 없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아무리 모른다고 하여도 주님은

우리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주님을 우리처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불붙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고

지옥은 불이 이글이글 타오는 곳이라고 믿는다면

그 믿음은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는 구식 믿음이지요.

 

지옥은 불이 이글이글거리는 내 밖의 어떤 곳이 아니라

미움과 분노가 이글이글거리는 내 마음 상태이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지요.

 

그러므로 주님께서 우리를 내치지 않고 우리가 오히려 그분을

모른다 하고 주님 사랑을 차버렸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지요.

 

그리고 이 믿음을 어떻게 갖게 됐냐 하면

자식이 부모의 사랑을 차버러지 부모는 결코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보고서 알 수 있고 믿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머리로서는 아는데 그런데 우리의 실제 삶에서는 어떻습니까?

고통을 받게 되면 자신이 주님의 사랑 밖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고,

고통을 주님 사랑이 아니라 주님을 모른다고 한 죄의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더 나아가 그렇게 믿어버리면 주님도 어쩔 수 없으십니다.

믿는 대로 될 것이기에 그것이 그의 벌이고 그의 지옥일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31Jul

    7월 31일

    2021년 7월 31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004
    Date2021.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2 file
    Read More
  2. 30Jul

    7월 30일

    2021년 7월 30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99
    Date2021.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5 file
    Read More
  3. 29Jul

    7월 29일

    2021년 7월 29일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64
    Date2021.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1 file
    Read More
  4. 28Jul

    7월 28일

    2021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53
    Date2021.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6 file
    Read More
  5. No Image 28Jul

    연중 17주 수요일-하느님 나라의 소유자는 이기주의자일까?

    오늘 주님의 비유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께서 드신 비유는 너무 이기주의적인 비유가 아닌가?' '하늘나라의 사람이라면 보물을 발견하고 자기만 가지려고 욕심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도 그 밭을 알려주고 같이 사자고 해...
    Date2021.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6
    Read More
  6. 27Jul

    7월 27일

    2021년 7월 27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40
    Date2021.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1 file
    Read More
  7. 26Jul

    7월 26일

    2021년 7월 26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6924
    Date2021.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66 467 468 469 470 471 472 473 474 475 ... 1434 Next ›
/ 14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