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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1일 연중 1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무소유의 가난을 살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이 무소유의 가난 체험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겸손과 순수하고 단순한 믿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무소유의 가난은 참된 겸손으로 인도합니다.
겸손은 헐벗음, 배고픔, 불안정한 삶을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가장 위대한 겸손은 당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은 것입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게 되면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다른 많은 온갖 것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판단하기에 분주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교만이 마음안에 자라게 됩니다. 겸손한 사람들은 위대합니다. 그들은 미천, 초라, 허무의 밑바닥에까지 내려간 사람들입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그래서 모든 것이 존재하는 곳 까지 그곳은 너나 할 것 없이 벌거 벗는 곳입니다.
비안네 성인은 “‘아! 겸손! 겸손! 우리가 성인이 못되는 것은 교만 때문입니다. 교만은 모든 악을 엮은 묵주요, 겸손은 덕을 묶은 묵주입니다. 겸손은 마치 저울대 같아서 사람이 한쪽에서 자기를 낮출수록 다른 쪽에서 더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무소유의 가난은 단순하고 순순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믿음 때문에 아브라함은 모든 종류의 안락함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의 집과 종족 마을을 떠났을 뿐만 아니라 그의 외아들에 대한 애착마저 버려야만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무것도 지니지 않고 떠났습니다. 이것이 순수한 믿음이요, 꾸밈없는 믿음이다.
참된 무소유의 가난은 물질 자체을 멀리하는 물질적 가난에 가난에 집착하는 자기중심적인 가난이 아니라 다른이들에게 유익하다면 물질을 소유하고 그 물질을 다른함께 나누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물질을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감사하게 누릴 줄 아는 것입니다. 이는 사도 바오로의 삶에서 잘 드러납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필리 4,12)
무소윤의 가난을 진정으로 살고 있는 지를 알아 보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그 사람 안에 영의 가난을 지니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물질적으로 가난하게 살아도 자신의 비방이나 오해와 모욕을 당할 때 분노 등으로 마음의 평정을 잃고 있다면 물질적인 무소의 가난은 공허함에 불과할 것입니다.
바로 성 프란치스코는 이 영의 가난에 대해서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영으로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여러 가지의 기도와 일에 열중하면서 자기 몸에 많은 극기와 고행을 행하지만, 자기 육신에 해가 될 것 같은 말 한마디에, 혹은 자기가 빼앗길 것 같은 그 무엇에 걸려 넘어져 내내 흥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이들은 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진정 영으로 가난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참조: 루카 14,26), 자기 뺨을 치는(참조: 마태 5,39)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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