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악령이란 하느님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거부하는 존재라는 것,
자기를 괴롭히는 분으로 하느님을 여기는 존재라는 것은
더 이상 길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얘기를 한 것 같으니 말입니다.
다만 오늘 제 눈에 들어온
“때가 되기도 전에”가 무슨 의미인지 묵상하고자 합니다.

악령은 사람에게서 계속 머물 수 없으면
돼지 안에서라도 계속 머물게 해달라고 합니다.
악령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세상에 계속 머무는 것입니다.
악령은 하느님과 만나는 것이 기쁨과 즐거움이 되지 못하고
세상을 더 사랑하고 세상에 머무는 것을 집착하기에
돼지에 기생해서라도 세상에 머무르려고 합니다.

참으로 저를 반성케 합니다.
“세상을 떠나는 것이 나도 그렇게 싫고
세상을 떠나라는 것이 나에게도 괴롭힘이지 않을까?
만일 그렇다면 다른 것이 아니라 재가 바로 악령이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승이 좋다는 옛말처럼
하느님께 가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보다는
돼지와 같이 살더라도 이 세상에 사는 것이 좋은 악령적인 비참함!
우리 인간은 이 악령적인 비참함을 비참함으로 보지 못하고,
때를 앞당겨 비참함을 끝내주려는 주님의 사랑을 괴롭힘으로 여깁니다.

돼지를 치던 이들도 그렇습니다.
돼지를 잃는 것이 아까워 주님을 떠나라고 합니다.
돼지를 불어나게 하셨으면 계속 있어달라고 하였을 텐데
돼지를 잃게 하니 아무리 주님이어도 상관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은 주님이 아니라 악세사리이고 귀찮은 빈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넋두리 2010.06.30 23:54:55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생활하면서 부딪치게 되는 상황에서 극적일 때가 있습니다.
    예전의 저는 도망치거나 남의 탓으로 돌릴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저를 바라보면 그런 생활고도 없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이 편하고 더 이상 바랄것도 없이 만족하기만 하다면....

    ㅎㅎㅎ...
    생각하다 괜히 부자와 라자로가 떠오르네요.

    내가 없을때, 내가 힘들고 어려울때,
    나보다 더 없는이, 나보다 더, 내가 상상할수조차 없이 힘든이, 함께 어려움에 부딪치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할때....
    "바라만 보아도"
    요즘의 저의 즐거움이랄까요?

    마음의 중심이 있기에 그런 극적인 요소가 삶에 활력이 되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0.06.30 23:54:55
    그렇습니다.

    영원한 세계에 비하면 이 세상은 한 순간이지만
    영원한 세계가 이 한순간에 달렸다면
    그 만큼 이 세상이 매력적(?)이라는 말이 아닐까요?

    그 매력에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분들,
    사람도 아니다 싶은 때가 있지요. 하, 하, 하,
    그래서 또 해볼 만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고요?
    인간 조건이 동일하다면 하고 말입니다.
    모델링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인가 싶기도 해요.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ul

    연중 15주 화요일-가장 훌륭한 기적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코라진과 벳사이다가 불행하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회개하지 ...
    Date2010.07.13 By당쇠 Reply2 Views1056
    Read More
  2. No Image 12Jul

    연중 15주 월요일-받아들이는 대로 받는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저는 인복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그 중에 한 ...
    Date2010.07.12 By당쇠 Reply0 Views996
    Read More
  3. No Image 11Jul

    연중 제 15주일-이웃이란?

    “오늘 내가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오늘 신명기의 말씀은 주님이 멀리 계시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멀리 하지만 않는다...
    Date2010.07.11 By당쇠 Reply1 Views891
    Read More
  4. No Image 10Jul

    연중 14주 토요일-두려움을 이기려면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
    Date2010.07.10 By당쇠 Reply1 Views926
    Read More
  5. No Image 09Jul

    연중 14주 금요일-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이 말씀은 이렇게 저에게 이해됩니다. “...
    Date2010.07.09 By당쇠 Reply2 Views956
    Read More
  6. No Image 08Jul

    연중 14주 목요일-동적인 영성

    저는 지금 양양 글라라 수녀원에 와 있습니다. 월요일 정동을 떠나면서 양양 수녀원 간다고 하니 형제들이 좋겠다고 합니다. 찜 통 더위에다 소음까지 말이 아닌 정동을 떠나니 좋겠기도 하지만 저는 떠나기도 꼼짝 하기도 싫었습니다. 여기저기 너무 분주히 ...
    Date2010.07.08 By당쇠 Reply1 Views1135
    Read More
  7. No Image 07Jul

    연중 14주 수요일-하느님께서 일을 맡기시면

    복음(말씀)을 선포하시고, 악령을 퇴치하시며, 병자를 고쳐 주시는 주님께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일꾼을 보내 달라고 하느님께 청하라고 어제 복음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그 일꾼들을 뽑으십니다. 베드로에서 유다 이스카리옷에 이르는 열...
    Date2010.07.07 By당쇠 Reply2 Views9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