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2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일을 하시고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창조를 통해 당신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을

당신의 창조를 통해 피조물 안에 심어놓으셨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때부터 창조물을 통하여

당신의 영원하신 신성과 같은 보이지 않는 특성을 나타내 보이셔서

인간이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로마 1, 20)

 

우리가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면

하느님을 반영하는 거울로써 관계를 형성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인간적인 것을 하느님이 싫어하실 리가 없다.

오히려 가장 인간적인 것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성급하게 하느님을 옹호하려 들다가

옹졸하고 무자비한 하느님을 만들어 낼 때가 있다.

하느님을 우리의 범주 안에서만 이해하려다

우리의 생각을 훨씬 초월한 하느님을 놓치고 만다.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는 이유로

수많은 부정적인 하느님의 이미지를 심어놓았다.

처벌과 보상의 논리로 하느님을 가두었다.

희생을 강요하시는 하느님

바치지 않으면 주시지 않는 하느님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벌주시는 하느님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은 무자비한 하느님이 아니시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하느님은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시다.

용서하시는 아버지이시다.

돌보아주시고 기다리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악행을 견디시는 분이시다.

자비의 품으로 품어 안으시는 분이시다.

허용하시는 분이시다.

가난하고 겸손하신 분이시다.

우리를 통해 창조 활동을 계속하시는 분이시다.

그리스도 예수의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분이시다.

피조물의 속에 당신의 아름다움을 감추시는 분이시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도구로 삼아 당신의 자비와 선하심이

우리의 관계 속에 흘러가도록 하신다.

삼위일체의 사랑에 우리가 행하는 선으로 참여하도록 초대하시는 분이시다.

당신의 자유로 우리의 자유를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생명의 물로 우리를 기르시는 분이시다.

생명의 빵으로 우리를 먹이시는 분이시다.

당신의 고난으로 우리의 고난을 부축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당신의 힘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기보다 당신의 무력함으로 구원하신다.

그분은 당신께만 희망을 두는 소수의 남은 자들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시계는 언제나 지금이다.

언제나 지금 동행하고 동반하고 부축하고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아버지로서 아버지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아버지의 일은 자녀들을 돌보시는 일이다.

우리의 업적이나 공로와 상관없이 사랑하시며

아무런 조건 없이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똑같이 햇빛과 비를 내려주시는 아버지시다.

그분의 관심사는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이고

자유롭게 서로를 돌보며 즐겁게 사는 모습을 즐겨하시는 분이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8 그림그리기 - 내 인생의 오후에 그림 그리기 – 내 인생의 오후에 - 내 인생의 오후를 그려본다. 내 삶과 기억 속에는 노인들과 살아온 경험이 많다. 서울 시립병원의 결핵 환자들 산청 성심원의... 이마르첼리노M 2014.12.22 1543
1207 그림으로 그려보는 기도 그림으로 그려보는 기도   정직하고 겸손한 과정 그리움의 원천 추상 아닌 구체적 현실 형태가 없는 현존 말 너머의 말 마주 보는 눈빛   허용과 역설... 이마르첼리노M 2019.07.15 674
1206 그물을 버리는 어부들 그물을 버리는 어부들   사랑과 안정의 토대를 주는 가족 그 안정을 넘어설 때 하느님과의 연결을 찾는다. 그러나 안정을 주지도 않고 하느님과의 연결도 ... 이마르첼리노M 2019.11.04 448
1205 그분은 그분은   새해도 하루가 지났다 겨울 속에 봄인가 하느님을 만나러 갔다   그분은 어린 냉이의 초록 끝에 맺힌 아침이슬로 빛나고 계셨다   ... 이마르첼리노M 2017.01.02 845
1204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사랑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동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으로 인...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2 362
1203 기도 기도 바르고 솔직한 마음 주님의 것을 돌려드린 마음 자신의 힘을 내려놓은 마음 자신의 뿌리와 한계를 아는 마음 주님의 영께서 활동하시도록 가난한 빈자리를 ... 3 이마르첼리노 2010.10.11 6474
1202 기도 (나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과 하느님에 대한 나의 갈망이 만남) 기도 (나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과 하느님에 대한 나의 갈망이 만남)   기도하고 싶은 갈망은 어디서 오는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적에 결핍과 한계를 느껴서 신... 이마르첼리노M 2023.05.08 363
1201 기도는 관계적 대면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기도는 관계적 대면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바라보시는 것처럼 창조하신 존재들을 바라보고 그분께서 그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그들을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05 347
1200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바꾼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바꾼다.   내가 믿는 하느님 나라는 신과 인간이 한 곳에 공존하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나라는 사후에 오게 될 나라라기... 1 이마르첼리노M 2020.02.17 453
1199 기도와 관상의 성찰 기도와 관상의 성찰   장차 있을 보상과 처벌에 연결된 하느님 나라와 예수님과 사도 바오로의 말씀은 어떻게 다른가?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 이마르첼리노M 2020.02.28 460
1198 기도와 단식과 자선의이해 기도와 단식과 자선의 이해   오늘 교회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종교적 신심을 전해준다. 사순절을 시작하는 오늘 들은 복음은 기도와 단식과 자선에 관한 이야...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2 418
1197 기만(欺瞞) 기만(欺瞞)   오를 때는 빨리 내릴 때는 천천히 몸무게 같은 기름값   겉은 매끄럽고 윤이 나고 반짝이는 중고차 영업사원   포장 전문 업체 사... 이마르첼리노M 2020.04.07 442
1196 기쁨 기쁨 새벽에 잠깨면 벌써 술렁이는 마음 연한 슬픔이 연초록 끝에 이슬처럼 달려있다. 아디서 온 것일까 누구에게 온 것일까 밤낮 속으로만 자라더니 이제는 어... 이마르첼리노M 2014.06.16 2400
1195 기쁨 기쁨   창조주의 손길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눈 안에서만 피는 꽃   하느님과 너와 피조물 관계에서 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말할 수 없고 ... 2 이마르첼리노M 2021.05.15 440
1194 기쁨 (축성생활의 날에) 기쁨 1   새벽에 잠깨면 벌써 술렁이는 마음 연한 슬픔이 연초록 끝에 이슬처럼 달려있다.   어디서 온 것일까 누구에게 온 것일까   ... 이마르첼리노M 2021.02.02 446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