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일을 하시고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창조를 통해 당신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을

당신의 창조를 통해 피조물 안에 심어놓으셨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때부터 창조물을 통하여

당신의 영원하신 신성과 같은 보이지 않는 특성을 나타내 보이셔서

인간이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로마 1, 20)

 

우리가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면

하느님을 반영하는 거울로써 관계를 형성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인간적인 것을 하느님이 싫어하실 리가 없다.

오히려 가장 인간적인 것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성급하게 하느님을 옹호하려 들다가

옹졸하고 무자비한 하느님을 만들어 낼 때가 있다.

하느님을 우리의 범주 안에서만 이해하려다

우리의 생각을 훨씬 초월한 하느님을 놓치고 만다.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는 이유로

수많은 부정적인 하느님의 이미지를 심어놓았다.

처벌과 보상의 논리로 하느님을 가두었다.

희생을 강요하시는 하느님

바치지 않으면 주시지 않는 하느님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벌주시는 하느님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은 무자비한 하느님이 아니시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하느님은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시다.

용서하시는 아버지이시다.

돌보아주시고 기다리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악행을 견디시는 분이시다.

자비의 품으로 품어 안으시는 분이시다.

허용하시는 분이시다.

가난하고 겸손하신 분이시다.

우리를 통해 창조 활동을 계속하시는 분이시다.

그리스도 예수의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분이시다.

피조물의 속에 당신의 아름다움을 감추시는 분이시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도구로 삼아 당신의 자비와 선하심이

우리의 관계 속에 흘러가도록 하신다.

삼위일체의 사랑에 우리가 행하는 선으로 참여하도록 초대하시는 분이시다.

당신의 자유로 우리의 자유를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생명의 물로 우리를 기르시는 분이시다.

생명의 빵으로 우리를 먹이시는 분이시다.

당신의 고난으로 우리의 고난을 부축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당신의 힘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기보다 당신의 무력함으로 구원하신다.

그분은 당신께만 희망을 두는 소수의 남은 자들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시계는 언제나 지금이다.

언제나 지금 동행하고 동반하고 부축하고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아버지로서 아버지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아버지의 일은 자녀들을 돌보시는 일이다.

우리의 업적이나 공로와 상관없이 사랑하시며

아무런 조건 없이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똑같이 햇빛과 비를 내려주시는 아버지시다.

그분의 관심사는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이고

자유롭게 서로를 돌보며 즐겁게 사는 모습을 즐겨하시는 분이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1 가난한 자들에게 전해진 복음 가난한 자들에게 전해진 복음   교회가 처음 생겨났을 때, 교회는 가난한 자들의 교회였다. 복음은 당시 어부들을 중심으로 하류 계층에 먼저 전파되었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9.03 478
1230 성서의 하느님과 역사 속의 예수님 성서의 하느님과 역사 속의 예수님   오늘은 성서의 하느님과 역사 속의 예수님을 간략하게 그려보았다.   나는 내가 읽었던 성서에서 영감을 받아 여기까... 이마르첼리노M 2021.09.02 411
1229 나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다. 나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다.   나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다. 전체 안에 부분으로써의 가지다.   나는 몇 년 전에 아프리카 앙골라를 방문한 ... 이마르첼리노M 2021.09.01 464
1228 덕은 남이 성장하도록 돕는 예술이다. 덕은 남이 성장하도록 돕는 예술이다.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의 현장에서는 응답의 결과로써 행동하는 자비가 있다.   주기 위해서는 받아야 한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8.31 401
1227 자연은 거울이 되어 우리를 비춘다. 자연은 거울이 되어 우리를 비춘다.   자유를 주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다툼이 없는 피조물들은 사람에게 거울로 존재한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 이마르첼리노M 2021.08.30 436
1226 회칠한 무덤 회칠한 무덤   예수의 몸을 땅에 묻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인간의 몸을 하늘에 묻는 이 땅에서 부활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연결과 참여가 없는 회칠한 무... 이마르첼리노M 2021.08.25 429
1225 이인숙 평론가의 글 "머리와 꼬리를 잘 구별할 줄 알아야" 1998년 브라질 영화 &lt;중앙역&gt;은 대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중앙역 앞에서 편지를 대필해주는 독신녀와 엄마 잃은 소년이 함께 소년의 아버지를 찾아가는 이야기... 고파울로 2021.08.25 415
1224 9월이 오는 길목에서 9월이 오는 길목에서   온전히 이 순간에 깊은 만족을 주는 낙원의 낙조   달빛이 흐르는 강가로 나아가 회상의 배를 띄운다.   응답하는 기쁨... 이마르첼리노M 2021.08.23 559
1223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게 하는 삶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게 하는 삶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의지보다 하느님으로부터 그때그때 사랑받고 있음에 대한 확신과 그에 합당한 응답... 이마르첼리노M 2021.08.21 441
1222 기쁨은 그리스도의 신비 기쁨은 그리스도의 신비   기쁨은 슬픔과 고통의 땅을 뚫고 나온 싹이다. 가난을 통해 얻은 해방과 겸손을 통해 얻은 연결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얻은 기... 이마르첼리노M 2021.08.17 425
1221 성사(聖事), 자연 안에서 경탄하는 신비 성사(聖事), 자연 안에서 경탄하는 신비   자연 안에서 오래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은 자연 안에서 경탄한다. 자연과 하나 되어 자연의 한 부분으로 피조물을 ... 이마르첼리노M 2021.08.12 475
»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일을 하시고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일을 하시고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창조를 통해 당신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을 ... 1 이마르첼리노M 2021.08.09 466
1219 변모 변모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르 9,7)   사랑으로 창조된 존재 사랑으로 응답하는 존재... 이마르첼리노M 2021.08.06 404
1218 내면의 실험실 내면의 실험실   배부른 사람들이 이해하는 복음과 배고픈 사람들이 이해하는 복음은 정말 다르다. 성경을 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른가?   “무리바의 ... 이마르첼리노M 2021.08.05 415
1217 단순하게 살기로 작정하면, 단순하게 살기로 작정하면,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필립 2,5)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 이마르첼리노M 2021.07.30 456
Board Pagination ‹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04 Next ›
/ 1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