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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 씨를 많이 뿌린다고 꼭 많이 거두는 것은 아니고,

농사를 어떻게 잘 짓느냐에 따라 많이 또는 적게 거둘 수 있지만

씨를 적게 뿌리고 많이 거둔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지요.

 

그러므로 현명한 농삿꾼은 많이 거두기 위해 많이 뿌립니다.

같은 논리로 오늘 전례와 독서는 선행에 대해 얘기하는데

이늘 오늘 축일을 지내는 라우렌시오 성인이 그 모범이기 때문입니다.

 

라우렌시오 성인 교회 재산보다 가난한 이들을 더 보물로 여겼고,

그래서 교회의 재산을 아낌없이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줌으로써

로마 교회를 성장케 했고 그래서 그의 축일을 기념이 아닌 축일로 지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이 축일을 지내며 우리 모범인 라우렌시오 성인에 비추어

우리는 씨를 얼마나 뿌리고 어떻게 뿌리는지 성찰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렇게 성찰할 때 라우렌시오 성인만큼 우리가 씨를 뿌리지 못함은 어쩌면

당연하다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왜 씨를 많이 뿌리지 못하느냐 그것입니다.

 

가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까?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아서입니까? 내가 받지 않아서입니까?

 

결론처럼 얘기하면 가진 것도 가진 것을 주려는 마음도 내게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받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는 이렇게도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까 넘치게 주시는 하느님으로부터 우리가 받지 않음은

하느님께 바라지 않고 내가 애써 얻으려 하기 때문이거나

하느님 것을 받아 나누려 하지 않고

내것을 내가 움켜쥐고 있으려 하기 때문이며,

하느님 사랑이 아닌 다른 사랑을 사랑하며 욕심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을 보면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없이 사는 사람이 있고,

주거니 받거니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 몇 푼에 벌벌 떠는 사람이 있고, 손이 큰 사람도 있는데

손이 큰만큼 주는 것도 많이 주지만 받는 것도 많이 받지요.

이는 주님께서 너희가 되어 주는 그 되로 받을 거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사람마다 자기의 되가 있습니다.

그릇이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다는 얘깁니다.

 

그릇의 크고 작음이 선천적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활발히 사랑을 하면서 그릇을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지요.

 

작은 선행일지라도 선행을 하여 선이 내 안에 차는 기쁨을 맛보게 되고,

그것이 다른 물질적 선들을 소유한 것보다 더 기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선을 움켜쥐고 있기보다 그 선을 줌으로써 선으로 나를 채우는

다시 말해서 외적인 선보다 내적인 선을 소유하는 기쁨을 더 확대할 겁니다.

 

이것은 가진 것은 없지만 선이 가득할 때의 기쁨과 행복을

재물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마음이 악으로 가득했을 때의

그 고통과 불행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니

이 기쁨과 행복을 라우렌시오 성인에게서 배우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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