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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이 말씀은 이렇게 저에게 이해됩니다.
“너의 일을 말하고 너의 주장을 필 때는 네가 말하라.
그러나 나의 일을 말하고 나에 대해서 말할 때는 네가 떠들지 마라.”

이 말은 우리가 주님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는 어디에서건 주님을 증거하고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어떤 때 우리는 얘기할 수 있는 자리이고 해야 하는 자리인데도
쑥스러워 또는 두려워
주님을 증거하지 못하고 복음을 선포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 성호경과 함께 식사기도도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길을 가다가 누구를 돕고 싶어도
남이 볼까 봐 돕지 못합니다.
그러니 많은 사람이 보는 데서, 더구나 반대자들 앞에서
주님을 증거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감히 엄두도 못 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이리떼 가운데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 때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 하지 말라십니다.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해야 하지만
인간의 복잡한 머리 굴림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 맡기는 그러한 지혜와 순박함이어야 합니다.
미련스럽게도 하느님의 일을 제가 할 수 있는 것처럼 덤비고
안 되는 것을 억지로 되게 하려고 그악해서는 안 된다 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일을 나의 일로 가로채고
하느님께서 하실 것을 내가 하겠다고 설치는,
그런 주제넘고 미련한 짓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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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때끼 2010.07.09 09:50:57
    그 어떤 사람이 저의 모습이여요...ㅋㅋㅋ
    첨에는 '이러면 안되지...' 라는 생각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무 생각도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묻혀 살다가 성당에서만 잠깐 신자인척 하다가...

    '뭐가 잘났다고 얘기하냐???' 그렇죠.
    일종의 고해(?)...라고 생각해 주셔요.
  • ?
    홈페이지 요셉 2010.07.09 09:50:57
    그렇습니다.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라는 복음말씀을 오늘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때는 뱀처럼 슬기롭기는 한데
    비둘기처럼 순박하지 못하고
    또 어떤 때는 비둘기처럼 순박하긴 한데
    뱀처럼 슬기롭지 못한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그런지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함의 조화를
    이루며 살기란 참으로 어렵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인간의 한계다 싶은, 겸손이 바로
    주제파악을 하는 것이고,
    불완전한 인간인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지혜가 아닐까! 이아침에 새롭게 떠올리며


    “하느님의 일을 나의 일로 가로채고
    하느님께서 하실 것을 내가 하겠다고 설치는,
    그런 주제넘고 미련한 짓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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