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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오늘 신명기의 말씀은 주님이 멀리 계시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멀리 하지만 않는다면
당신이 멀리 해서 우리가 당신과 멀리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 멀리 계신 것 같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하느님이 멀리 계셔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을 멀리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정말 그리고 이미 가까이 계시기 때문에
멀리 느껴지는 것도 거리의 문제가 아니고
마음의 문제, 사랑의 문제인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워싱턴 D.C 바로 근처에 살았는데,
한 달에 한 번 강의를 하러 뉴욕에 갔습니다.
한 번은 기차를 타고 가는데 필라델피아에서 사람들이 탔습니다.
옆에 누가 타건 상관하지 않고 저는 책을 보며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차 간 저 앞에서 얘기하는 한국말이 들렸습니다.
거리상으로 15m 정도 떨어져 있었고
그들이 큰 소리로 떠드는 것도 아닌데
가까이서 하는 영어 소리는 들리지 않고
신기하게도 멀리 떨어진 한국말은 또렷하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가깝고 멀고는 마음의 문제, 사랑의 문제였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소리는 갈망하는 마음으로 가까이 듣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소리는 미국에서도 결코 멀지 않아 잘 들리고
이웃의 소리는 가까이 있어도 소음일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누가 우리의 이웃인지 말씀하십니다.
이웃이어서 이웃이 아니라 사랑해야 이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의 말이 들리고
그들의 마음이 전달되며
그들의 처지가 눈에 들어오고
다가가 손을 잡아줄 때 이웃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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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12.06.02 09:59:57
    그렇습니다.

    진정한 이웃은 물리적인 공간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인터넷이 발달해 지구 저편에 있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문명의 이기 속에 살면서도 아파트 벽사이를 두고,
    아니, 한 지붕밑에 사는 한 가족끼리도 심적 거리를 느끼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까운 이유는,

    다름아닌,
    “오늘 내가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말씀처럼
    햏복과 불행이 우리의 손안에 있으면서도 그걸 살지 못함이
    우리의 슬픔이다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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