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내가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오늘 신명기의 말씀은 주님이 멀리 계시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멀리 하지만 않는다면
당신이 멀리 해서 우리가 당신과 멀리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 멀리 계신 것 같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하느님이 멀리 계셔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을 멀리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정말 그리고 이미 가까이 계시기 때문에
멀리 느껴지는 것도 거리의 문제가 아니고
마음의 문제, 사랑의 문제인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워싱턴 D.C 바로 근처에 살았는데,
한 달에 한 번 강의를 하러 뉴욕에 갔습니다.
한 번은 기차를 타고 가는데 필라델피아에서 사람들이 탔습니다.
옆에 누가 타건 상관하지 않고 저는 책을 보며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차 간 저 앞에서 얘기하는 한국말이 들렸습니다.
거리상으로 15m 정도 떨어져 있었고
그들이 큰 소리로 떠드는 것도 아닌데
가까이서 하는 영어 소리는 들리지 않고
신기하게도 멀리 떨어진 한국말은 또렷하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가깝고 멀고는 마음의 문제, 사랑의 문제였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소리는 갈망하는 마음으로 가까이 듣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소리는 미국에서도 결코 멀지 않아 잘 들리고
이웃의 소리는 가까이 있어도 소음일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누가 우리의 이웃인지 말씀하십니다.
이웃이어서 이웃이 아니라 사랑해야 이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의 말이 들리고
그들의 마음이 전달되며
그들의 처지가 눈에 들어오고
다가가 손을 잡아줄 때 이웃이라고 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12.06.02 09:59:57
    그렇습니다.

    진정한 이웃은 물리적인 공간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인터넷이 발달해 지구 저편에 있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문명의 이기 속에 살면서도 아파트 벽사이를 두고,
    아니, 한 지붕밑에 사는 한 가족끼리도 심적 거리를 느끼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까운 이유는,

    다름아닌,
    “오늘 내가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말씀처럼
    햏복과 불행이 우리의 손안에 있으면서도 그걸 살지 못함이
    우리의 슬픔이다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ul

    연중 17주 금요일-잔상을 떨쳐버려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공생활 이전의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예수님께서 인도에 ...
    Date2010.07.30 By당쇠 Reply2 Views1073
    Read More
  2.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나는 그분을 알고, 사랑하고, 믿는다

    마르타의 축일에 우리가 듣는 독서와 복음은 둘 다 요한의 편지와 복음입니다. 요한은 오늘 편지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
    Date2010.07.29 By당쇠 Reply3 Views1206
    Read More
  3. No Image 28Jul

    연중 17주 수요일-짝퉁과 보물

    가짜와 진짜. 짝퉁과 보물. 저희 수도자들에게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명품을 좋아합니다. 명품의 소유가 그 사람의 품격을 높여준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아무튼 사람들은 명품을 그리도 좋아하고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사도 아깝지 않아 합...
    Date2010.07.28 By당쇠 Reply3 Views942
    Read More
  4. No Image 25Jul

    연중 제 17주일-들어주실 때까지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줄 것이다.” 지난 달, 공동체 피정을 가서 수녀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수녀님 강의 중에 기...
    Date2010.07.25 By당쇠 Reply3 Views929
    Read More
  5. No Image 24Jul

    연중 16주 토요일-선과 악의 거대한 문제

    밀과 가라지의 비유. 매우 거대한 담론이 가능한 비유입니다. 하느님께서 선이라는 씨앗을 심으셨는데 악마가 악이라는 가라지를 덧뿌렸다고 이 비유는 얘기합니다. 그러면 선과 악은 2원론적인 것인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
    Date2010.07.24 By당쇠 Reply1 Views988
    Read More
  6. No Image 23Jul

    연중 16주 금요일-분심 없는 들음

    이런 경우는 하늘나라에 관한 듣지 못하는 세 가지 유형 중에, 즉 길에 뿌려진 씨, 돌밭에 떨어진 씨,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 중에 어디에 속할까요? 어제는 미사를 드리면서 내내 소음 때문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아침 그리 덥지도 않은데 왜 에어컨을 킨 것인...
    Date2010.07.23 By당쇠 Reply1 Views915
    Read More
  7.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사랑하지만 떠난다.

    주님을 사랑하는 제자를 꼽는다면 베드로와 요한이 꼽힙니다. 그러나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의 과정에서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과연 주님을 사랑했나 의심이 갑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이 비어 있음을 알리자 달려가 주님의 실종을 확인하고...
    Date2010.07.22 By당쇠 Reply2 Views12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9 1150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