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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자기가 진 짐이 무겁다고 대부분의 사람이 얘기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별거 아닌데도 버겁다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하소연하며 위안을 얻으려 하고
심지어는 자기의 짐을 덜어주고 대신 짐을 져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대를 거는 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짐을 대신 져 주지 않으면 서운해 하고 삐집니다.

제가 관구장을 할 때입니다.
관구의 여러 가지 큰 일로 제 일생 일대 가장 힘들 때였습니다.
누구에게도 얘기할 수 없는 고독한 고통의 순간을 지내고 있었지요.
그때 제가 볼 때 가장 한가한 형제가 정말 속 편하게
힘들어하는 자기에게 관심을 안 준다고 타박을 하는 것입니다.
정말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었지만
인간의 속살을 본 듯하여 오히려 시선을 하느님께 돌렸습니다.
당신께로 오라 하시는데 인간은 오라시는 분께는 가지 않고
감당할 수 없어하는 사람에게 기대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의 저도 어떤 때 참 힘들다 느껴집니다.
외국을 두 번 나갔다 온 여파로 아직도 일이 밀려 있는데다
크고 작은 일들이 참으로 잡다하게 많으니 피곤하기도 합니다.
쉬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때 깜짝 놀랄 정도로 제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쉬려 하지 않고
일을 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일을 쉬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집착을 할 때는 일을 쉬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역시 일을 쉬는 것도
하느님 안에서 쉬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일을 쉬는 것은 힘을 빼지 않는 것에 불과하지만
하느님 안에 쉬는 것은 힘을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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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10.07.15 10:11:07
    그렇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바쁜 사람이
    더 바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능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먼저 하게 되더군요.

    이럴 때 일수록 자신이 이 일을 왜 하고 있는가?
    라는 일의 의미를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컷 하고는 안 한만 못한 쓴맛을 경험했던 순간이 기억 나서지요.

    일은 사람을 위한 일이 되어야 한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에서이지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는 말씀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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