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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축일을 지내는 바르톨로메오가 요한 복음에서는 나타나엘인데

이 나타나엘을 오늘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진골이라고 칭찬하십니다.

 

신라시대에 진골과 성골 제도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저도 한 번 불러본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를 그렇게 즉시 알아보는데

그는 주님께 대단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이렇게 편견을 가진 나타나엘이지만 주님께서는 정확히 알아보십니다.

잘 아시다시피 편견이란 선입견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잘못 보게 하고,

욕심이나 교만과 함께 잘못 보게 하는 것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편견을 가진 사람을

거짓이 없는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까?

주님께서는 어째서 그를 거짓이 없는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하시는 걸까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그의 편견은 개인적인 편견이 아닙니다.

우리의 편견은 보통 개인의 인격적인 결함에 의한 편견이지만

나자렛에서 좋은 것이 나올 수 없고 메시아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은

개인적인 편견이라기보다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공통된 편견이었지요.

 

요한 복음 7장을 보면 예수님에 대해 일부의 사람들이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라고 얘기하고 있고

지도자들이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라고 단언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이런 편견의 소유자가 그런데 주님을 찾아 가서 만나뵙고는

편견이 깨지고 올바른 시각을 갖게 되고 마침내 이런 고백을 하게 됩니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제 생각에 이로써 나타나엘은 이스라엘의 진골에서 성골이 된 것입니다.

진짜 이스라엘 사람에서 이제 거룩한 이스라엘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거룩함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느님을 알아뵙는 것이요,

거룩하신 하느님을 알아보는 것은 거룩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며,

거룩하신 하느님을 알아보는 능력은

인간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도 베드로가 주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알아보았을 때 주님께서

그것은 인간의 머리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알려주셔야 알 수 있는 거라고 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진골에서 성골이 된 바르톨로메오 축일을 지내며

우리도 하느님 나라의 진골에서 성골이 되라는 초대와 도전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초대와 도전 앞에서 우리는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도 어려운데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이고 우리와 너무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요.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만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나타나엘처럼 주님을 찾아 가서 뵙고 나면 바뀔 수 있습니다.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가서 보라고 안내하고,

주님께서는 와서 보라고 초대하시듯 우리도

오늘 가서 보라고 서로 안내하는 자가 되고

와서 보라는 주님의 초대에 응하여 가기만 하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오늘 나타나엘처럼 비록 편견이 있을지라도

와서 보라는 초대와 도전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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