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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오늘 신명기의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까이 계셔 주시는 하느님을 모시고,

다른 민족에게는 없는 율법도 가진 위대한 민족이라고 한껏 치켜세웁니다.

 

그런데 복음의 주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이 입술로만 하느님을 공경할 뿐

마음은 하느님에게서 떠나 있고

하느님이 주신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만 지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는 가까이 계시는데 이스라엘은 멀리 있고,

하느님께서는 계명을 주셨는데 이스라엘은 버렸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말 하느님은 가까이 계시는 분입니까?

가까이 계시다면 왜 이스라엘은 멀리 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다가가시고 이스라엘은 달아난 것일까요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이사야서를 인용합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또는 공간적으로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간적으로 한 공간에 있어도 누가 마음에 없으면 그는 먼 거지요.

관심이 없을 때 소 닭 보듯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마치 소 닭 보듯 한다고 할 때 그 소와 닭의 관계입니다.

 

무관심無關心.

이것이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관심을 풀이하자면 무엇 또는 누구에 관한 마음인데

무관심이란 그런 관심이 없는 것이고

무관심할 때 모든 관계가 정말로 완벽하게 끊어집니다.

 

그러니까 마음 하나로 모든 관계가 완벽하게 끊어지는 것인데

그 마음 안에 사랑도 없고 미움도 없으며,

좋아하는 것도 없고 싫어하는 것도 없으며,

그렇기에 욕망도 갈망도 없고 기대도 바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님과 남은 점 하나 차이라는 말처럼

마음이 멀어지면 부부가 한 이불 안에 있어도 등 돌리면 그만이지요.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며

주님께서 꾸짖으시듯 입술로는 매일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데

우리 마음이 이 세상에만 있어 하느님은 하늘 멀리 계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하늘에 계시고 땅에는 안 계신 하느님을

매일 입술로만 부르고 있지 않은지,

그래서 하느님의 뜻과 계명은 차 버리고 내 맘대로 살거나

기껏해야 인간의 전통이나 지키는 나는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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