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59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우리가 듣는 콜로새서는 그 유명한 <그리스도 찬가>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말해 주는데 여기서 그리스도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하느님의 모상이시고,

피조물과의 관계에서는 모든 피조물의 맏이,

교회의 머리, 만물의 으뜸이라고 얘기됩니다.

 

우선 "그리스도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십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모상이라고 함은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하는 모상이라는 뜻이며

우상이 아니라 모상이라는 뜻입니다.

 

우상은 하느님을 가리거나 오인하게 하는 것이라면

모상은 하느님을 가리키고 제대로 알게 하는 존재지요.

 

인간으로 치면 성인 그중에서도 세례자 요한인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지 않고 가리켰으며,

자신은 말씀이신 주님의 소리라고 자신을 자리 매김하고,

자기는 그분의 신발끈을 맬 자격조차 없을 정도로 그분은 크셔야 하고,

커지시는 만큼 자기는 작아져야 한다고 하며 주님을 옳게 증언하였지요.

 

그런데 우리 교리는 세례자 요한 뿐 아니라

사람은 모두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하느님의 모상이라는 말씀인데

그러나 실제의 경우 어떤 사람은 그러니까 천사와 성인과 같은 사람은

그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을 보게 되지만 어떤 사람은

악마와 같아 그 사람을 통해서는 하느님을 도무지 떠올릴 수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통해서'라는 말을 돋을새김을 하게 됩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창조되었고",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고, 그분을 통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기도를 마무리하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과 우리 인간 사이를 잇는 길이요 중재자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모상이자 중재이신 것처럼

우리도 진정 하느님의 모상답기만 하면 이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인간 사이의 중재자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와 인간 사이의 중재자인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천지 창조 이전에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이고,

그리스도는 우리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 몸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들이라면

몸에서 잘려 나가지 않는 한 다시 말해서

포도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인 한 우리는 한 몸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연결되기 마련이지요.

 

이것은 마치 모세 혈관이 대동맥/대정맥을 통해 심장과 연결되는 것과 

같고 그래서 손 끝의 피가 머리까지 도달하는 것과 같습니다.

, 모세 혈관이 대동맥/대정맥과 연결되어 있고 끊어져 있지만 않다면.

 

그러므로 오늘 그리스도 찬가를 깊이 묵상한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라는 소영광송을

매일 미사에서 바칠 때마다 그리스도론적인 찬미를 하느님께 드립시다.

 

그리고 한 몸을 이루는 같은 지체들끼리 그리스도 안에서 연대와 연합을 

이루어야 함을 오늘 그리스도 찬가를 묵상하며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3 05:48:5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3 05:47:16
    20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쇄신과 혁신 중에서 나는 어디?)
    http://www.ofmkorea.org/379525

    19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나는 누구와 술을 먹고 밥을 먹는가?)
    http://www.ofmkorea.org/261064

    18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너무 자책하지 마라.)
    http://www.ofmkorea.org/145531

    16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성령으로 새로워진 새 부대)
    http://www.ofmkorea.org/93101

    15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자유를 주는 주님의 사랑)
    http://www.ofmkorea.org/82152

    14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피훌림과 무두질이 요구되는 새 부대)
    http://www.ofmkorea.org/65162

    13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영원히 함께 계시는, 그러나 늘 새로운 하느님)
    http://www.ofmkorea.org/55993

    12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새 부대)
    http://www.ofmkorea.org/38231

    10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새 포도주와 새 부대)
    http://www.ofmkorea.org/4337

    09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건배!)
    http://www.ofmkorea.org/3052

    08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하느님 신비의 관리자)
    http://www.ofmkorea.org/162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Sep

    연중 제23주일-능력뿐 아니라 사랑까지 다 하시는

    오늘 연중 제23주일의 주제는 막힌 귀와 입을 열어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첫째 독서 이사야서도 눈과 귀를 열어주시는 하느님을 얘기하고, 복음도 귀와 입을 열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복음의 귀와...
    Date2021.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3
    Read More
  2. No Image 05Sep

    2021년 9월 5일 연중 23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9월 5일 연중 23주일 오늘은 연중 제23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에파타! 곧 열려라’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내면을 일깨우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잠자는 우리의 내면의 영적인 감성을 일깨우는 이메시지는 가슴에서 나오...
    Date2021.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0
    Read More
  3. 04Sep

    9월 4일

    2021년 9월 4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381
    Date2021.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9 file
    Read More
  4. No Image 04Sep

    연중 22주 토요일-안식일에 해야 할 것

    오늘 복음은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내던 제자들이 밀을 뜯어 먹어 안식일 규정을 어긴 것과 관련하여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라고 따지는 것이 발단이 되어 주님께서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으로 매듭짓...
    Date2021.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77
    Read More
  5. 03Sep

    9월 3일

    2021년 9월 3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377
    Date2021.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0 file
    Read More
  6. No Image 03Sep

    연중 22주 금요일-우상이 아닌 모상들

    오늘 우리가 듣는 콜로새서는 그 유명한 <그리스도 찬가>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말해 주는데 여기서 그리스도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하느님의 모상이시고, 피조물과의 관계에서는 모든 피조물의 맏이, 교회의 머리, 만물의 으뜸이라고 얘...
    Date2021.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9
    Read More
  7. No Image 02Sep

    연중 22주 목요일-만족의 방향 틀기

    오늘 바오로 사도는 콜로새 신자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청하고 있습니다. 곧 여러분이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지고 그 지식이 자라기를 빕니다.“ ...
    Date2021.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9 390 391 392 393 394 395 396 397 398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