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0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늘 하던 대로 어제 새벽도 강론을 올리고,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묵상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진실한가?

나는 나 자신에게 성실한가?

나는 하느님 앞에 있는가?

오늘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고 하는데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이 내게도 오시는가?

 

이런 질문들이 터져나온 이유는 

제가 그렇지 않다는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의구심이 무의식 안에 계속 있었는데

그것을 계속 눌러왔기 때문에 터져나온 것일 겁니다. 

 

-나는 나 자신도 속이고 있지는 않은지,

-합리화를 위해 하는 시늉만 하는 것은 아닌지,

-잠시 하느님 앞에 있는 것으로 안심시킨 것은 아닌지.

 

이런 의구심들이 있었는데 이것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싫어 눌러왔다가

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 좋은 열매와 나쁜 열매에 대한 오늘 복음이

눌러왔던 이 의구심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의구심들 때문에 어제와 오늘 저는 유쾌할 수 없었고,

지금도 찜찜한 상태로 있습니다.

 

옛날 저는 다음과 같은 강의를 자주 했습니다.

 

蛇飮水 成毒, 牛飮水 成乳사음수성독 우음수성유

곧 독사가 물을 마시면 독을 이루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된다.

 

저는 이 말씀을 가지고 존재가 바뀌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뱀과 같은 내가 소와 같은 존재로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생명의 말씀인 복음을 들어도 남을 죽이는 독설로 나올 것이다.

그러니 존재적인 회개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주로 강의를 했지요.

 

그런데 오늘은 남에게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저 자신한테,

속속들이 병든 몸을 고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음식 먹어도 소용 없고,

암을 제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암을 더 키울 뿐이듯

육의 내가 영의 나로 존재적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나는 육의 열매만 맺을 것이라는 과제를 주는 것으로 갈음하였습니다.

 

그리이 강론을 끝날 때까지 각성覺醒과 각오覺悟와 결심은 못하고

과제만 받아들고 오늘 강론은 마쳐야겠습니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09.12 21:40:23
    각오가 담겨있는 신부님 생각의 과제에 우리 주님께서는 만점처리로 보답 해 주실것 입니다ㆍ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1 06:51:3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1 06:50:50
    17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나는 구원과 자비가 필요한가?)
    http://www.ofmkorea.org/111326

    16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나의 곳간은 지금 무엇으로 가득 차 있을까?)
    http://www.ofmkorea.org/93296

    15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앞에 서되 자비 앞에 서면 더 좋겠지!)
    http://www.ofmkorea.org/82432

    14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종자 개량)
    http://www.ofmkorea.org/65284

    11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위선의 탄생)
    http://www.ofmkorea.org/5272

    10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주님을 부를 때 우리는...)
    http://www.ofmkorea.org/4362

    09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마음 애지중지.)
    http://www.ofmkorea.org/3083

    08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사랑의 덧셈과 뺄셈)
    http://www.ofmkorea.org/164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의 축일-하느님 사랑 밖에 있는 일은 없다.

    오늘 복음은 예언이 이루어지기 위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얘기합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것이 말이 됩니까? 예언이 성취...
    Date2021.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3
    Read More
  2.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마리아 막달레나의 말에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무덤이 비어있다는 말을 듣고 실제로 비어있는 무덤과 무덤 안에 있는 아마포와 수건을 봅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요한이 보고 믿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요한복음은 본다는 것을 중요하...
    Date2021.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2
    Read More
  3.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축일-사랑에 머무는 사랑

    오늘 복음은 어떻게 보면 성탄절에 안 맞는 복음일지도 모릅니다. 부활절에 읽는 복음을 성탄절에 읽으니 말입니다.   그런 느낌이 없지 않지만, 우리 교회는 요한 사도가 성탄절의 사도라는  뜻으로 성탄 시기에 그 축일을 지내고 오늘 복음도 그 뜻으로...
    Date2021.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5
    Read More
  4. No Image 27Dec

    2021년 12월 27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요한 20,3-4) 베드...
    Date2021.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9
    Read More
  5. No Image 26Dec

    성가정 축일-사랑하되 가두지 말아야

    오늘 본기도는 축일을 지내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성가정을 통하여 참된 삶의 모범을 보여주시니 저희가 성가정의 성덕과 사랑을 본받아 하느님의 집에서 끝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그런데 이 기도문을 묵상하면서 삐딱한 생...
    Date2021.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0
    Read More
  6. No Image 26Dec

    2021년 12월 26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6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여 이를 본받고자 제정된 축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축일의 ...
    Date2021.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51
    Read More
  7.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

    오늘 복음에서 유난히 많이 나오는 단어는 '모든'입니다. 모든 것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참빛은 모든 사람을 비춥니다.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고 요한은 빛을 증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창...
    Date2021.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