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9월 12일 연중 24주일

오늘은 연중 제24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따른 행동과 결단을 요구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초대 은수자와 수도자들이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참된 나의 정체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겸허한 질문과 아울러 다른 사람들의 판단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사람들은 ‘자기는 누구인가’에 대한 자기 자신에 대해 겸허히 바라보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이렇게 될 때 자신의 도덕과 선행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아름답고 착하고 정직하고 종교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장식물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이 참된 신앙인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행복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으로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다른 이들의 판단에 좌우되면 자신의 모든 삶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행복하다고 생각되는 것보다는 행복에 주의를 기울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아름다움을 바라다 보아야 합니다.
푀멘 교부가 어느 날 요셉 교부에게 “수도자가 되는 길을 일러 주십시오.”하고 청합니다. 요셉 교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곳에서나 저 위에서 안식을 누리고 싶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만 묵상하고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무엇보다도 겸손에서 비롯됩니다. 겸손은 하느님께서 누구이시고 하느님 앞에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완전히 깨달을 수 있도록 인간을 이끌어 줍니다. 겸손은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해주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참된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며 다른 이들의 잘못을 탓하지 않습니다. 남에 대한 판단은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표지입니다. 자신의 죄를 겸허히 바라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의 참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만이 영혼의 평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상처를 통해서 내가 참으로 누구인가를 알게됩니다. 바로 그곳에서 나의 마음을 만날 수 있으며 좀더 활동적이 되고 숨겨진 보물인 나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상처를 통해서 내가 스스로 덮어쓴 가면들을 부수어 그 안에 있는 참된 모습이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버리라’는 의미는 자기를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대단한 사람’이라든가 훌륭한 신앙인이 되어보겠다는 생각마저 포기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다시말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에 대해 언제나 묵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을 따르기 위한 완전한 자아포기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내 안에는 예수님이 계실 뿐이다”는 바로 이러한 겸헌한 대답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깨닫고 일상에서 실천으로 드러나기를 오늘 복음은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6Sep

    9월 16일

    2021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14
    Date2021.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3 file
    Read More
  2. No Image 16Sep

    연중 24주 목요일-단죄받으러 사람에게 가지 말고 용서받으러 주님께 가자!

    오늘 복음에서 죄녀는 어찌하여 바리사이의 집에 쳐들어왔을까? 마을의 공공연한 죄녀가 죄녀를 끔찍이 싫어하는 바리사이의 집에, 초대받지 않았고 그래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 뻔한데도 어찌왔을까?   바리사이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대단한 침입입니다. ...
    Date2021.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42
    Read More
  3. 15Sep

    9월 15일

    2021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03
    Date2021.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6 file
    Read More
  4.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축일-주님 옆에 그리고 우리 옆에도 함께 계시는 어머니

    저는 이런 얘기를 할 자격이 없을 정도로 제 사랑은 보잘 것 없지만 이런 제게도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나누는 면에서 재미있는 현상, 곧 어떤 차이가 있습니다.   곧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있었으면 하고, ...
    Date2021.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8
    Read More
  5.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보라, 이 사람이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람들 앞에 세웁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가시나무 관을 쓰고 자주색 옷을 입은 모습입니다. '보라, 너희들의 임금이다.' 빌라도는 또 한 번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 왕은 금으로 장식된 화려한 왕관이 아니라 가시나...
    Date2021.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4
    Read More
  6. 14Sep

    9월 14일

    2021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7496
    Date2021.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6 file
    Read More
  7.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죽음이 생명이 되려면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야지만 진짜 죽음이다. 이것은 실패란 실패로 끝날 때 진짜 실패인 것과 같다.   뒤집어 얘기하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실패를 바탕으로 성공을 거두면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실패를 바탕삼아 재기하면 처음 실패...
    Date2021.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