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9.14 07:21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조회 수 25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라, 이 사람이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람들 앞에 세웁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가시나무 관을 쓰고
자주색 옷을 입은 모습입니다.
'보라, 너희들의 임금이다.'
빌라도는 또 한 번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 왕은
금으로 장식된 화려한 왕관이 아니라
가시나무를 엉성하게 엮은 관을 쓰고 있습니다.
이윽고 십자가에 높이 달려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 왕은 비단으로 만든 옷은 고사하고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못한 채
알몸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십자가는 가장 추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비참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예수가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굳이 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도 사랑을 표현하실 수도 있는데
아들의 처참한 죽음을 꼭 지켜보셨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다른 방법을 사용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아들의 죽음보다는 쉬운 방법을
택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아무 행위없이
죄를 용서해 주실 수 있고,
세상을 당신께로 이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에는
십자가 죽음보다 더 심한 방법도 포함됩니다.
즉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는
하느님께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서 멀어진 세상과 화해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하실 하느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상대방을 위해
그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그 관계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 사랑의 대상이 됩니다.
하느님을 믿을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주시려고 하십니다.
십자가가 그 사랑의 표현임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느님께 청하고,
그 청한 것을 받을 수 있는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2Sep

    9월 22일

    2021년 9월 22일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57
    Date2021.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7 file
    Read More
  2. No Image 22Sep

    연중 25주 수요일-후회와 참회 사이에서 나는?

    오늘 독서는 에즈라기이고 복음은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는 내용입니다. 오늘 에즈라 예언자는 단식을 마치고 나서 제사를 드리러 하느님 앞에 나와 먼저 참회를 하고 이어서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찬미합니다.   그런데 독서와 복음을 읽고 난 뒤 어리석...
    Date2021.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6
    Read More
  3. 21Sep

    9월 21일

    2021년 9월 21일 한가위 - http://altaban.egloos.com/2247549
    Date2021.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1 file
    Read More
  4. No Image 21Sep

    한가위 명절-쌀 창고가 아니라 사랑 창고를 짓고 채우는

    저는 지난 일을 잘 기억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제가 앞일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지난 일은 금세 잊어버리게 되는 현상이지요.   그런 저인데도 저도 나이를 먹는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줄어들고 전부터 알고 ...
    Date2021.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8
    Read More
  5. 20Sep

    9월 20일

    2021년 9월 20일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43
    Date2021.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0 file
    Read More
  6.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행복을 앞당겨 사는 희망

    오늘 축일 강론을 위해 묵상을 하는데 문득이랄까 퍼뜩이랄까 '하필이면 한가위 명절에 이 축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명절에 이 축일이 있는 것이 뭐가 어때서?‘ 하는 생각이 이어서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Date2021.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98
    Read More
  7. No Image 19Sep

    연중 제25주일

    수난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질문이라도 할텐데, 그들은 묻지도 않습니다. 누구의 죽음이 되었던 죽음을 보고 싶지 않고 직면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0 441 442 443 444 445 446 447 448 449 ... 1425 Next ›
/ 14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