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1.09.22 06:01

나는 누구인가? (2)

조회 수 4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는 누구인가?(2)


성서의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당신 친히 걸어가신 사랑의 길은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발견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죽으면서도 죽는지 모를 만큼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사랑이시라는 사실은 나에게 엄청난 보물이었습니다.

 

사랑은 사랑에 의하여 위대해집니다.

하느님이 사랑이시라면 사랑을 받는 우리는 사랑으로 응답할 때 가장 위대합니다.

삼위일체의 하느님 사랑에 참여하는 사랑은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사랑은 무게의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게의 부담을 덜어낸 사랑은 자유롭습니다.

그분께서 얼마나 자비로운 품으로 세상을 돌보시는가를 알기 때문입니다.

 

나는 눈앞의 필요성만을 해결해달라고 기도하였으나

하느님께서는 궁극의 답으로 대답하셨습니다.

그 답은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깨달음을 통해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 되면

결국 질문할 내용이 없어지게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나는 자신의 진실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고,

높이지 않아도 되고, 자랑하지 않아도 되며

우월함을 드러내거나 감출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경쟁할 필요도 없고, 더 많은 소유를 탐내지 않아도 되었으며

잘 포장하고 꾸미기 위해 생명을 위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도 없고

타인들의 반응을 조작하거나 그들의 반응에 따라 행동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내가 하느님을 아는 만큼

하느님도 나를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은 서로를 아는 만큼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내가 사랑하는 사이라면

처벌과 보상이라는 신앙의 논리는 힘을 잃어버립니다.

예수께서는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구원은 복을 받기 위해서 하느님을 위해 중노동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위해 거저 주시는 무상의 시혜로 채워주시는 선물이지

나의 노력과 수고의 열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탐욕의 중독성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있어서는

하느님과 사람은 이용의 대상일 뿐입니다.

 

나는 사랑받는 존재이며 사랑으로 응답하는 존재입니다.

구원은 여기에 있습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소유가 되어 그분의 이름과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뜻이

나를 통하여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하느님께만 모든 희망을 두려는 거기에서 시작되고 마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창조주께서 사랑으로 창조하신 피조물로서

창조주의 사랑을 흠뻑 받는 존재이며

사랑은 사랑에 의해 자유를 누리는 존재입니다.

아무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는존재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존재는 위대합니다.

관계 안에서 사랑으로 응답하는 사람은 더 위대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루시는 온갖 선은

덕으로 사람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덕을 입은 사람

덕을 아는 사람

덕을 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그 사람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며

그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의 성령께서 이루시는 덕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8 관계 안에 불을 놓으시는 진리이시며 선하시고 아름다움이신 성령 관계 안에 불을 놓으시는 진리이시며 선하시고 아름다움이신 성령   마르틴 부버는 ‘모든 관계는 너와 나와의 관계이며 너와 나와의 관계가 아닌 관계는 나와 그... 이마르첼리노M 2023.08.14 374
1237 관계성 안에서 태어나는 성탄의 신비 관계성 안에서 태어나는 성탄의 신비   용서 없는 삶은 하느님의 신비에 접근하기 어렵다. 신비에 접근하지 못하는 삶은 하느님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자... 이마르첼리노M 2019.12.03 613
1236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창조주께서는 창조하는 나를 창조하셨다. 진실에 닿아본 사람은 진실을 알아본다. 관계의 진실 속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이마르첼리노M 2019.09.10 491
1235 관계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관계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너와 나 하느님과 나 관계의 질을 높이는 건 하느님의 존재 방식과 행위방식을 공유하는 것   하느님의 존재 방식 ... 이마르첼리노M 2017.08.01 746
1234 관계의 혁명을 불러오는 자유   관계의 혁명을 불러오는 자유   “여러분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는 법에 따라 심판받을 사람들이니 그런 사람답게 말하기도 하고 행하기도 하십시오. 무자비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7 421
1233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게 하는 삶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게 하는 삶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의지보다 하느님으로부터 그때그때 사랑받고 있음에 대한 확신과 그에 합당한 응답... 이마르첼리노M 2021.08.21 412
1232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성체성사는 관계성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표상이 되었다. 사랑하기 위하... 이마르첼리노M 2022.08.21 307
1231 관구창설 80주년 감회 - 이요한(종한)   제목이 어떤 이들에게는 좀 생경스럽지만 이것이 작은형제회라 불리길 몹시 바라는 프란치스코 수도회 한국 관구 홈페이지이니, 프란치스칸 영성과 삶에 사랑과... 2 이종한요한 2017.10.25 1564
1230 관점 바꾸기 관점 바꾸기   초록도 고비를 넘겼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지지건만 저항도 없이 내어맡겼다 더는 내 디딜 수 없는 가파른 한계점 초록빛깔은 더 이상 초... 이마르첼리노M 2015.08.31 1192
1229 광화문 광장의 함성 - 광화문 광장의 함성 -       1 광화문으로 향하는 의로운 발걸음 아름답구나 빛의 광장으로 향하는 올곧은 마음 숭고하구나 뜨거운 가슴에... 고파울로 2016.12.02 895
1228 교정복지론을 접하며 + 평화와 선 모든 형제자매님들께 평화를 빕니다. 덥다덥다.. 하던 더위는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선선하다 못해 쌀쌀함이 느껴지는 가을이 왔어요. 오전에 ... 정마리아 2006.09.07 5033
1227 교황 프란치스코 께서 남긴 흔적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남긴 흔적   예수 그리스도의 눈길로 성프란치스코의 눈길로   위로에서 버려진 이들 다 쓰고 버린 물건처럼 버려진 이들에게 ... 이마르첼리노M 2014.08.18 2037
1226 교회 교회   하느님은 돌이나 시멘트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안에, 따뜻한 인간 공동체 안에 머물고 싶어 하신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계획을 실천... 이마르첼리노M 2017.09.20 974
1225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스스로 꼭대기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더디 배우지만 ... 이마르첼리노M 2020.11.11 387
1224 구월이 익는다. 구월이 익는다. 벼들의 겸손이 들녘에 평화를 주고 귀뚜라미는 밤의 오케스트라의 솔로 주자가 되었다. 달리는 기차의 창에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한창이... 이마르첼리노M 2019.09.06 560
Board Pagination ‹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