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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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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제자들의 독점 시도입니다.

민수기에서 여호수아는 모세를 추종하지 않은 원로 둘이

모세와 일흔 원로에게 내렸던 같은 영을 받아 예언을 하자

그들이 예언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모세에게 요구합니다.

"저의 주인이신 모세님, 그들을 말리셔야 합니다."

 

복음에서도 요한은 주님의 제자단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막으려 했다고 말합니다.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모세와 주님의 대응은 내버려두라는 것입니다.

아니, 내버려두는 것은 소극적인 것이고 모세의 경우는

좀 더 적극적으로 모든 백성에게도 영이 내리면 좋겠다고 합니다.

 

"너는 나를 생각하여 시기하는 것이냐?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신의 영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그런데 주님의 영을 독점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영이 내리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는 것입니까?

영이 나의 것이나 또 누구의 것이라도 된다는 말입니까?

 

영은 주님의 것이기에 영이 내리고 안 내리고는

주님께 달린 것인데 주님이 아닌 누가 어찌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럴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인데

우리 인간은 종종 주님의 사랑/은총과 심지어 주님의 영까지

나에게는 주어지고 다른 사람에게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독점욕은 소유욕 중에서도 가장 나쁜 소유욕이고

시기나 경쟁과도 관련이 있으니 이웃 사랑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니 하느님 사랑이 아닙니다.

 

우선 영에 대한 독점욕은 소유욕 중에서 가장 나쁜 소유욕입다.

좋은 물건을 나만 가지려는 것도 나쁜 소유욕이고,

부모의 사랑을 독점하려는 것도 나쁜 소유욕인데

주님의 영을 독점하려는 것이니 정말 나쁜 소유욕이지요.

 

다음으로 영의 독점은 시기심이나 경쟁심에서 비롯된 것이고,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니 남의 불행에 기댄 나의 행복이며,

사랑이 눈꼽만큼도 없고 미움뿐이기에 결국 자신도 불행합니다.

 

끝으로 영의 독점은 자기 욕심이지 하느님을 위한 것이 아니니

결국 하느님께 대한 감사도 사랑도 영광 드림도 없고 그래서 불행합니다.

 

주님의 영이나 영의 은사는 근본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이요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주시는 것이니 이 하느님의 소유권을

인간이 침범할 수도 없고 그리해서도 안 되는 것이며,

우리 인간이 해야할 것은 그 모든 은사를 공짜로 주심에

감사와 영광과 사랑으로 돌려드리는 것뿐이고 그때 인간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와 마찬가지로 받은 은사로 하느님께

영광과 사랑을 돌려드릴 때 시기와 경쟁은커녕 같이 기뻐할 것이며

그때 인간은 같이 행복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프란치스코의 권고 8번을 깊이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사도가 말합니다.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할 수 없습니다.' ,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주님께서 자기 형제 안에서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선을 보고 그 형제를 시기하면,

모든 선을 말씀하시고 이루어 주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 자신을

시기하는 것이기에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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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6 06:57:5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26 06:56:29
    20년 연중 제26주일
    (잘못되었다면 바꾸라!)
    http://www.ofmkorea.org/381558

    18년 연중 제26주일
    (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http://www.ofmkorea.org/152995

    16년 연중 제26주일
    (평안 때문에 평화와 행복을 잃는 우)
    http://www.ofmkorea.org/94010

    14년 연중 제26주일
    (하느님 나라의 장자)
    http://www.ofmkorea.org/65535

    13년 연중 제26주일
    (아랑곳하지 않는 불행한 사람)
    http://www.ofmkorea.org/56487

    11년 연중 제26주일
    (끈질긴 씨름꾼)
    http://www.ofmkorea.org/5294

    10년 연중 제26주일
    (걱정은 사랑의 운명)
    http://www.ofmkorea.org/4406

    09년 연중 제26주일
    (열리고 확장된 자아)
    http://www.ofmkorea.org/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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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下心, 예수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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