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10.03 05:57

연중 제27주일

조회 수 21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리사이들이 묻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이것은 모세가 이야기한 것으로
율법이 허락하는 내용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반대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창세기의 구절을 인용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이 인용한 구절이 신명기인데
둘 다 모세오경에 속한다고 볼 때,
두 구절 모두 율법으로 권위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바리사이들의 질문은 '남편'으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이 남성 중심 사회이며
아내는 남편의 소유물로 생각되었다는 점에서
바리사이들의 질문은 틀린 점이 없습니다.
'남편'은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내'에게는 그것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불평등이 있습니다.
상하관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답변은 다릅니다.
하느님의 뜻은 남자와 여자의 평등성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이 구절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창조의 두 번째 이야기가 아닌
첫 번째 이야기의 구절을 인용하신 것을 보면
누가 먼저 창조되었는지보다
둘 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었음을
더 중요하게 강조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둘은 혼인으로 한 몸이 됩니다.
서로 대등한 위치에 있지,
누가 누구를 소유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도 예수님께서는
남편의 상황과 아내의 상황을 둘 다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자신도 남성 중심 사회에 속한
한 '남자'이기 때문에
그렇게밖에 이야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원래 뜻은
남녀의 평등성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떠난 상황을
간음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와
부부의 관계가 서로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려 노력하는 것처럼
부부도 서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
나 자신도 그와 똑같은 사람으로 서로 마주 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부부로서,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할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Nov

    2021년 11월 7일 연중 3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1년 11월 7일 연중 32주일 오늘은 연중 제 3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시면서 봉헌의 진정한 의미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서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봉헌했는가를 먼저 성서적 배경을 통해 묵상해 ...
    Date2021.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3
    Read More
  2. 06Nov

    11월 6일

    2021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028
    Date2021.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1 file
    Read More
  3. No Image 06Nov

    연중 31주 토요일-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주님께서는 오늘 재물을 어떻게 대하고 사용할 것인지 가르침을 주십니다. 사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재물을 어떻게 대하고 사...
    Date2021.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2
    Read More
  4. 05Nov

    11월 5일

    2021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017
    Date2021.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7 file
    Read More
  5. No Image 05Nov

    연중 31주 금요일-은총 도둑질

    오늘도 계속되는 주님의 비유는 불의하지만 영리한 집사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다가 영리하게 재물을 쓰는 집사, 그래서 노여움을 사다가 칭찬을 듣는 집사의 얘기입니다.   집사란 종들 중에서 다른 종들과 재산을 관리하도록 주인에게 뽑힌 종이며 오늘...
    Date2021.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4
    Read More
  6. No Image 04Nov

    연중 31주 목요일-나와 우리 공동체는 어떤?

    오늘 주님의 비유는 한 사람도 소홀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사랑을 잘 드러내는 비유입니다.   아흔아홉을 놔두고라도 한 마리 양을 찾아가시고, 그래서 한 마리를 찾을 때 그것이 큰 기쁨이시라는 말씀이니 내가 그 한 마리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Date2021.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778
    Read More
  7. 04Nov

    11월 4일

    2021년 11월 4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993
    Date2021.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 1320 Next ›
/ 13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