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그냥 놓아두어라!
비단 어린이뿐 아니라
인간은 다른 인간을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자기 맘에 드는 사람이기를 요구하고,
그래서 자기 입맛대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는 만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특히 부모 입맛의 희생자들입니다.
길을 가다보면 옷을 입히고, 털에 물감을 들이고,
리본으로 머리를 묶은 강아지들을 보게 되는데
강아지가 원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오로지 강아지 주인의 입맛대로 그렇게 꾸민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예쁘게 꾸며주고 싶고
그래서 그렇게 한 것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그런 것이 일종의 사람의 입맛대로 조작을 하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폭력처럼 느껴져
제발 강아지를 강아지답게 내버려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는 어린이를, 그리고 힘없는 사람들을
자기 식대로 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만들려들지 말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원형 그대로 최대한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영어에 형용사로서 Intact란 말이 있는데,
“본래대로의”, “손대지 않은 (untouched)”, “완전한”, “처녀의”,
이런 뜻들이 이 말 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 명사로서 Integrity란 말이 있습니다.
“완전”, “무결”, “보전” “본래의 모습”,
이런 뜻이 이 말에 담겨 있는데
두 말을 합치면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본래의 모습을 보전하는 것이 완전한 상태란 뜻이 있고,
人爲的이지 않은 無爲自然이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그대로 간직한 가장 완전한 상태라는 뜻이 있습니다.
어린이를 그냥 놓아두라는 말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정동 수도원에서는
두물머리 유기농 단지 보전과 4대강 막개발 저지를 위해
단식하는 신부님들과 평신도들이 머물고 있고,
매일 저녁 7시에는 미사 봉헌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정부는 자연을 그대로 놔두지 않고
인위적으로 개발을 하려고 합니다.
거기에는 개발업자들의 이익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위한다고 하는데 정말 사람을 위하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자연을 인간 입맛대로
개발하려는 무도함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무도함에 대단히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는데
정작 프란치스칸인 저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들이 우리 수도원에 와서
단식과 미사를 하겠다고 허락을 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요청을 들어주면서
저는 행동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나는 과연 이들과 다른가에 대한 반성도 하였습니다.
물리적 강제에 의한 것만 폭력이 아닙니다.
저도 사람이나 일들을 자주 제 입맛대로 하려고 합니다.
이런 저에게도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약하다고 네 입맛대로 하려들지 말고
어린이를 그대로 놔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그냥 놓아두어라!
비단 어린이뿐 아니라
인간은 다른 인간을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자기 맘에 드는 사람이기를 요구하고,
그래서 자기 입맛대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는 만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특히 부모 입맛의 희생자들입니다.
길을 가다보면 옷을 입히고, 털에 물감을 들이고,
리본으로 머리를 묶은 강아지들을 보게 되는데
강아지가 원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오로지 강아지 주인의 입맛대로 그렇게 꾸민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예쁘게 꾸며주고 싶고
그래서 그렇게 한 것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그런 것이 일종의 사람의 입맛대로 조작을 하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폭력처럼 느껴져
제발 강아지를 강아지답게 내버려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는 어린이를, 그리고 힘없는 사람들을
자기 식대로 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만들려들지 말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원형 그대로 최대한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영어에 형용사로서 Intact란 말이 있는데,
“본래대로의”, “손대지 않은 (untouched)”, “완전한”, “처녀의”,
이런 뜻들이 이 말 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 명사로서 Integrity란 말이 있습니다.
“완전”, “무결”, “보전” “본래의 모습”,
이런 뜻이 이 말에 담겨 있는데
두 말을 합치면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본래의 모습을 보전하는 것이 완전한 상태란 뜻이 있고,
人爲的이지 않은 無爲自然이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그대로 간직한 가장 완전한 상태라는 뜻이 있습니다.
어린이를 그냥 놓아두라는 말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정동 수도원에서는
두물머리 유기농 단지 보전과 4대강 막개발 저지를 위해
단식하는 신부님들과 평신도들이 머물고 있고,
매일 저녁 7시에는 미사 봉헌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정부는 자연을 그대로 놔두지 않고
인위적으로 개발을 하려고 합니다.
거기에는 개발업자들의 이익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위한다고 하는데 정말 사람을 위하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자연을 인간 입맛대로
개발하려는 무도함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무도함에 대단히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는데
정작 프란치스칸인 저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들이 우리 수도원에 와서
단식과 미사를 하겠다고 허락을 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요청을 들어주면서
저는 행동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나는 과연 이들과 다른가에 대한 반성도 하였습니다.
물리적 강제에 의한 것만 폭력이 아닙니다.
저도 사람이나 일들을 자주 제 입맛대로 하려고 합니다.
이런 저에게도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약하다고 네 입맛대로 하려들지 말고
어린이를 그대로 놔두어라!
오늘 우리교회 의료팀이 캄보디아 7박 8일 의료봉사를 떠났어요.
떠나기 전부터 지쳐있는 남편을 배웅하고 돌아오는 걸음이 그렇게 무거웠어요..ㅎㅎ
휴가 모아서 의료봉사 떠나느라 가족끼리 휴가 한번 못간지도 10년이 훨~넘었어요.
부활이 없다면 우리가 가장 불쌍한 자라는 바오로사도의 말씀이
뼈져리게 느껴지던 아침이었어요.^^;
하느님께서 주시는 대로 감사 하며 살아 갑니다.
우리들의 욕심으로 창조 질서가 무너져서는 아니 되겠지요.
검 푸른 커다란 나무에서 짧은 생을 노래하는 매미는 욕심이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