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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지난 주 피정에서 피정 강사는 경계를 깨뜨리는 것에 대해
많은 시간, 아니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성과 속의 구분을 깨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모든 경계를 깨야 하지만 특히 성과 속의 경계를 깨야 합니다.

교회는 성스럽고 교회 밖은 그렇지 않다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결혼을 안 한 성직자, 수도자는 성스럽고
결혼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은 성스럽고 잘 노는 사람은 속되다 하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욕쟁이는 속되고 고상한 말을 하는 사람은 성스럽다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자선 사업은 성스럽고 장사는 속되다 하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이런 도식적인 성과 속의 경계는 깨야 합니다.

그리고
너는 속되지만 나는 성스럽다는 자기 우월감 만족을 위한
성과 속의 구별,
나는 성스러운데 너는 왜 그렇지 않으냐 하면서
남을 공격하기 위한 성과 속의 구별,
이런 인간관계 중심적인 성과 속의 구별은 더 더욱 깨야 합니다.

이렇게 도식적인 성속의 구별과
구별을 넘어 차별을 위한 성속의 경계는 깨야 하지만
굳이 있다면
하느님 중심적인 관계에서 성속의 구별은 있을 뿐입니다.

악령은 오늘 주님께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고 합니다.
하느님께 속한 하느님의 존재는 거룩하다는 뜻이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존재는 거룩하다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그 말을 하기 전에 악령은
주님께서 자기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자기들을 멸망시키려 왔느냐고 하며 주님을 거부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상관없는 것들이 속되고
하느님과의 관계성을 거부하는 것들이 악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상관없는 것들이 어디 있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고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기에
모든 것이 다 하느님과 상관이 있고
거룩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인간 스스로 하느님과의 관계성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그런 악한 의지에서 비롯된 속됨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世上은 선하지만 世俗은 악하고,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거룩하지만
세속적인 모든 존재와 일들이 속될 뿐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늘 하느님과 함께 있는 존재지만
하느님 사랑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俗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거룩한 창녀라고 하듯
우리도 거룩한 창녀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느님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거부하는 사탄이
바로 내가 아닌지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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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9.05 08:42:31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넋두리 2012.04.03 12:35:14
    내안에 속과 성이 동시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것은 그것을 분별할 줄 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사랑을 부정하고 거부하는지 돌아볼줄 아는것"이 관계를 회복하게도 하지요.
    좋은나눔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03 12:35:14
    사람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하느님과의 관계도 좋다고 합니다.
    지금 처해진 상황,문제,사람과의 관계를 하느님 안에서,하느님 중심으로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 봐야 겠습니다.

    속됨과 거룩함의 기준은 하느님의 사랑 일 것 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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