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10.17 06:28

연중 제29주일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을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라는 것은
 그들이 생각할 때
 예수님께서 세상의 왕처럼
 힘을 갖게 되는 때를 이야기합니다.
 즉 예수님의 영광에,
 예수님께서 갖게 되실 권력에
 자신들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납니다.
 이것은 비단 이 두 제자들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그들의 말을 들은 나머지 열 제자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을 볼 때
 그들도 권력에 대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권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 위에 서고 싶어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힘을 갖고 싶은 마음,
 다른 사람들 위에 서고 싶어하는 마음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살, 네 살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 확인하는 것을 보면
 사람 안에 권력에 대한 욕심이
 처음부터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라고
 예수님께서 표현하시는 것을 봐도
 높은 사람이 되는 것 자체를
 잘못으로 보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방식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힘을 갖고 싶기에 힘을 키웁니다.
 다른 사람보다 강하게 보이기 위해
 약한 모습을 숨깁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힘을 키워도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이 나타나면,
 힘을 키우던 사람은 자존감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약한 모습을 숨기기 위해서도 힘이 필요한데,
 언제까지 애를 쓰면서 내 모습을 온전히 포장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위를 향해 가는 삶이 행복해 보이지만,
 위를 향해 가는 동안 애를 쓰다보니
 행복을 단 한 순간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무엇을 위해서 높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높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세상이 이야기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요?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내 모습 그대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진정한 행복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Nov

    대림 1주 월요일-주님의 산 등산가

    오늘 복음은 백부장의 종이 치유되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치유받은 종이 주인공일 것 같지만 아시다시피 오늘 얘기의 주인공은 백부장이고, 백부장의 믿음, 백부장의 사랑 등등이겠지요.   그렇지만 오늘 우리는 왜 이 얘기를 대림절 첫날 듣게 되는지...
    Date2021.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2
    Read More
  2.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일

    오늘 복음은 사람의 아들이 오는 종말의 때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혼돈의 상황은 창조 때를 생각하게 합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는 방법은 질서를 잡아가는 방식입니다. 빛과 어둠을 가르고 물과 물 사이, 땅과 바다 사이를 가르십니...
    Date2021.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65
    Read More
  3.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일에

    사랑하는 벗님! 전례력으로 새해가 밝았네요. 지난 한 해 동안 녹록치 않은 삶을 꾸려나가느라 수고많이 하셨지요. 주님께서 벗님의 등을 두드려 주시면서 "얘야, 애썼다. 수고했다." 하시면서 토닥이며 위로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새해를 열어주시면서 ...
    Date2021.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8
    Read More
  4. No Image 28Nov

    2021년 11월 28일 대림1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1월 28일 대림1주일 교회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1주일입니다. 대림을 시작하는 복음은 늘 깨어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초대합니다. 믿음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라고 깊어집니다. 그래서 생명의 말씀인 성서를 늘 가...
    Date2021.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8
    Read More
  5.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일-이번 대림은 잃은 주님 찾기

    올해도 대림절을 맞이했습니다. 대림절이란 성탄을 앞두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인데 나는 주님의 오심을 잘 기다리는 사람인지 성찰하다가 누가 주님의 오심을 잘 기다릴까, 반대로 누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지 않을까 성찰해봤습니다.   가장...
    Date2021.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49
    Read More
  6. 27Nov

    11월 27일

    2021년 11월 27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207
    Date2021.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361 file
    Read More
  7. No Image 27Nov

    연중 34주 토요일-하느님 앞에 설 수 있기 위해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오늘은 연중 34주 토요일 그러니까 연중 시기 마지막 날이고, 내일 시작되는 대림절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은...
    Date2021.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344 ... 1343 Next ›
/ 134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