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6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죄가 많은 곳에 은총도 풍성해졌다는 말씀에 이어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은총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좋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여

여러분이 그 욕망에 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라고 권고합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은총의 악용이 있지요.

악용이란 선을 악하게 이용하는 것인데

하느님의 은총을 악용하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그리하는 것입니다.

죄를 지어도 늘 용서하고 내 편인 엄마가 있으니

그 엄마의 약점을 이용하여 죄악을 저지르듯이

우리도 하느님의 사랑을 믿기에 하느님의 은총을 악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도 엄마도 사랑이 약점입니다.

하느님도 엄마도 사랑하기에 모든 고통과 시련에 강하기도 하지만

자녀의 죄에 대해서는 용서하고 또 용서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느님 사랑을 믿고 은총을 악용하면 어떻게 됩니까?

 

우선 은총을 악용하면 은총은 은총이 아니게 되지요.

다시 말해서 은총을 악용하면 은총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은총 때문에 인성이 타락하여 죄의 노예로 전락합니다.

은총 지위를 상실함은 물론 죄의 노예가 된다는 말입니다.

 

저는 방금 인성이 타락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점점 욕망을 쫒는 인간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이성과 감성과 의지, 이 세 가지가 있는데

우리의 욕망이 상선이 아닌 하선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성이 진리를 따르게 하고,

우리의 의지가 아무리 싫어도 하느님 뜻을 따르게 해야 하는데

우리의 감성이 당장 좋은 것만 쫓기에 욕망이 설치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바오로 사도는 오늘 이것을

욕망에 순종하는 거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감성은 지상선이신 하느님을 쫓지 않으면 하선을 쫓게 마련입니다.

프란치스코는 매우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성향의 사람이었지요.

 

그래서 지상선이신 하느님을 만나기 전의 그는

자신이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온갖 좋은 것을

감각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최대한 즐기며 살았는데

그런 그에게 하느님께서는 주인과 종 중에 누구를 섬길 것인지 물으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따라야 할 것은 무엇이고, 즐겨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상선인 은총을 즐기고 지상선이신 하느님을 쫓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주인과 종 중에 어떤 것을 섬길지

프란치스코처럼 선택을 요구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20 05:47:5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0.20 05:47:25
    20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코로나 이후 비대면 시대를 어떻게?)
    http://www.ofmkorea.org/384375

    19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품위를 잃어도 안 되지만 겸손도 잃어서는 안 되는)
    http://www.ofmkorea.org/278448

    18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시대착오적인 하느님?)
    http://www.ofmkorea.org/159871

    16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신자들이 원하는 때가 제 때이고 하느님의 때이다.)
    http://www.ofmkorea.org/94692

    15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죄의 종과 순종의 종)
    http://www.ofmkorea.org/83606

    14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실천적 무신론)
    http://www.ofmkorea.org/68667

    13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주님, 당신의 집사들이)
    http://www.ofmkorea.org/57172

    12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맡기신 일에 충실한 것 이상으로)
    http://www.ofmkorea.org/42600

    10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많이 받고 많이 맡은 사람은)
    http://www.ofmkorea.org/4496

    09년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忠誠스러운 忠實)
    http://www.ofmkorea.org/3229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1.10.20 04:27:52
    그제부터 저희 <여기 선교 협동조합>에서 주변 어려운 분들의 선교 차원에서 <여기 국밥>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에 대해 자유 게시판에 소개하는 글을 올렸으니 들어가 보시고 주변에도 알려주시기를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님의 은총 안에서 복된 나날이 되시길 바라고 기도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Dec

    2021년 12월 23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
    Date2021.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4
    Read More
  2. No Image 22Dec

    [강론] 12월 22일 대림 제4주간 목요일-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TKUF5KqlTlg
    Date2021.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195
    Read More
  3. No Image 22Dec

    12월 22일-굽어보시는 하느님을 우러러보는 찬미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굽어보시는 하느님을 우러러보는 찬미.   오늘은 그 유명한 막니피캇 곧 마리아 찬가입니다. 찬미는 굽어보시는 하느님을 우러러보는 자만 할...
    Date2021.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4
    Read More
  4. No Image 22Dec

    2021년 12월 22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 ✝️  ☨교부들의 말씀 묵상☨ ✝️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Date2021.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3
    Read More
  5. No Image 21Dec

    [강론] 2021년 12월 21일 대림 제4주간 화요일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NWPqomFCfXw
    Date2021.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170
    Read More
  6. No Image 21Dec

    12월 21일-하느님의 태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복음의 이 말씀을 제가 감히 바꾼다면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가 아니라 '태중의 아기 때문에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십니다.'라고 바꿔야 할 것입니...
    Date2021.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68
    Read More
  7. No Image 21Dec

    2021년 12월 2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루카 1,41) 요한의 뛰높은 믿음의 놀라운 표징이다 우리는 아이뿐 아니라 동물이 뛰...
    Date2021.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 1385 Next ›
/ 138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