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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서 12 사도를 뽑으시고
산 위에서 내려오시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람들이 몰려든 것은
예수님에게서 치유의 힘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결론짓습니다.

예수님은 힘이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치유를 위해 내뿜는 힘도 대단하셨지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도 대단하셨습니다.
내뿜는 힘이 대단하셨기에 끌어들이는 힘도 대단하셨겠지만
아무튼 힘이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그리 대단한 힘을 지니시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힘을 내려 해도 금방 지치고 힘이 나지 않는데,
우리는 인간이기에 선천적으로 힘이 없고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기에 저절로 힘이 대단하신 것일까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오늘 복음의 앞부분을 보면
산위의 기도에서 그 힘을 얻으시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 산은 어떤 곳입니까?
하느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느라 방전된 전기를 다시 충전하는 곳입니다.
악령들과 씨름하기 위한 힘을 받는 곳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곳입니다.
하느님을 호흡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세상과 만나기 위해 심호흡을 하는 곳입니다.

주님은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받고
이렇게 심호흡을 한 다음 이제 세상으로 돌아오십니다.
그러나 내려오시자마자 사람들은 몰려듭니다.
이렇게 몰려들면 이 사람들에 의해 얼마나 시달리시겠습니까?
이들과 씨름하다 곧 기운이 바닥나겠지요?
우리 같으면 그럴 거 같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충전을 받지 않고 씨름을 하면 바닥나겠지만
하느님으로부터 충전을 받으며 씨름을 하면 힘이 더 생깁니다.
이는 마치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고
과도한 일이나 운동을 하면 지치고 힘이 바닥나지만
적절한 영양 섭취를 하면서 운동을 하면
근육에 힘이 더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저에게 힘들어 죽겠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러면 제가 말해 줍니다.
힘들어야 힘이 들어오고 힘이 들어와야 힘을 낼 수 있다고 말입니다.
힘들다는 말은 힘+들어오다, 즉 “힘”과 “들어오다”의 합성어이고
힘이 들어온다는 말의 준말입니다.
힘들다고 턱걸이를 하지 않으면 알통에 힘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도로서 하느님 사랑을 받아 힘을 얻습니다.
이 하느님 사랑은 사람들을 위해 써야지만 그 힘이 커집니다.
마치 물을 받아들여 가두기만 하면 썩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물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듯이,
그래서 흘러가게 해야지 썩지 않고 새로운 물을 받을 수 있듯이
기도로 하느님 사랑을 받은 사람은 그 사랑을 이웃과 나눠야 합니다.

사랑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고 그래서 힘들지만
하느님 사랑의 물줄기에서 힘을 얻기만 하면
그 힘든 사랑이 우리의 사랑을 성장케 하고
우리 사랑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 사랑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둘 중의 하나이거나 둘 다입니다.
기도로 하느님의 사랑에서 힘을 받지 않거나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만 하고 나누지 않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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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9.07 22:21:54
    이제까지, 어려운 일들을 헤쳐 온것이
    바로 하느님 사랑의 힘이었군요 !

    이제 받은 하느님의 사랑을 돌려드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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