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11.07 08:12

연중 제32주일

조회 수 17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여러 조건을 제시합니다.
조건이라는 것이 항상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말하지는 않지만,
무조건적인 관계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전에는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관계라고 표현했지만,
이것마져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무조건적인 관계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인간과의 조건적 관계에 익숙하다보니
하느님과의 관계도 조건적으로 맺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과부는
가진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에서
얼마씩 떼어서 봉헌합니다.
부자들은 얼마를 봉헌할지 계산합니다.
계산하면서 스스로 하느님과 거래를 합니다.
얼마를 내면 하느님께 무엇을 받을 수 있고,
얼마를 더 내면 무엇을 더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받을 가능성이 없다면
봉헌하는 것도 자연히 줄어듭니다.

인간이기에 무조건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조건을 따지면 따질수록
피곤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수도 생활이 하느님께 봉헌된 삶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기꺼이 공동체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형제와와 관계, 저 형제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이것을 할지 말지 고민하게 됩니다.
고민이 나쁘지는 않지만
과도하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자신에게 주기도 합니다.
그것이 싫어서 아예 그 형제를
피상적이고 사무적인 관계로 대하기도 합니다.

속고 속이는 관계에서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 차원에서
관계는 거래가 되고 조건이 붙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거짓이 없는 분이시기에
조금은 마음 놓고 하느님과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내어 드릴 수 있을 때
참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7Nov

    11월 17일

    2021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17
    Date2021.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73 file
    Read More
  2. No Image 17Nov

    연중 33주 수요일-왜 악하게 되었을까?

    왜 그는 하느님을 냉혹한 분으로 볼 수밖에 없었을까? 셋째 종은 왜 하느님을 달리 보고, 다른 두 종과 달리 보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다 제 마음속에 있는 대로 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니까 셋째 종의 마음속엔 냉혹함이 들어있겠지요.   이 지점...
    Date2021.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17
    Read More
  3. No Image 16Nov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자캐오의 변화를 보게 됩니다. 그는 세관장이었습니다. 세리들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세리들이 온갖 부정부패로 돈을 모았다면, 그들보다 세관장은 더 심한 죄를 지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면서도 로마의 앞잡이 역할을 했기...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9
    Read More
  4. 16Nov

    11월 16일

    2021년 11월 16일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07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0 file
    Read More
  5. No Image 16Nov

    연중 33주 화요일-늙어서도

    오늘 마카베오서의 엘아자르는 나이 많고 풍채도 훌륭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인격도 고매하고 신앙심도 대단한 존재입니다. 이에 비해 오늘 복음의 자캐오도 나이는 많을 것이지만 키가 작아서 풍채는 볼 품 없고 당시 멸시를 받던 세관장입니다.   그러...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57
    Read More
  6. No Image 15Nov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의 배경은 예리코 근처입니다. 예리코는 예루살렘 가가이에 있는 도시로 예수님께서는 예리코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계십니다. 수난과 부활에 대한 세 번째 예고가 나오고 오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
    Date2021.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7. 15Nov

    11월 15일

    2021년 11월 15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01
    Date2021.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