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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11.07 08:12

연중 제32주일

조회 수 228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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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여러 조건을 제시합니다.
조건이라는 것이 항상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말하지는 않지만,
무조건적인 관계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전에는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관계라고 표현했지만,
이것마져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무조건적인 관계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인간과의 조건적 관계에 익숙하다보니
하느님과의 관계도 조건적으로 맺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과부는
가진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에서
얼마씩 떼어서 봉헌합니다.
부자들은 얼마를 봉헌할지 계산합니다.
계산하면서 스스로 하느님과 거래를 합니다.
얼마를 내면 하느님께 무엇을 받을 수 있고,
얼마를 더 내면 무엇을 더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받을 가능성이 없다면
봉헌하는 것도 자연히 줄어듭니다.

인간이기에 무조건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조건을 따지면 따질수록
피곤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수도 생활이 하느님께 봉헌된 삶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기꺼이 공동체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형제와와 관계, 저 형제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이것을 할지 말지 고민하게 됩니다.
고민이 나쁘지는 않지만
과도하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자신에게 주기도 합니다.
그것이 싫어서 아예 그 형제를
피상적이고 사무적인 관계로 대하기도 합니다.

속고 속이는 관계에서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 차원에서
관계는 거래가 되고 조건이 붙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거짓이 없는 분이시기에
조금은 마음 놓고 하느님과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내어 드릴 수 있을 때
참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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