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11.16 08:33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조회 수 19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자캐오의 변화를 보게 됩니다.
그는 세관장이었습니다.
세리들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세리들이 온갖 부정부패로 돈을 모았다면,
그들보다 세관장은
더 심한 죄를 지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면서도
로마의 앞잡이 역할을 했기에
사람들은 이방인 취급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도
그가 가진 권력 때문에
그를 함부로 대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바뀌지 않을 것 같은 그의 욕심이지만
그는 예수님을 만나면서 변화됩니다.
변화의 계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 있는 자캐오를
예수님께서 보십니다.
그에게 관심의 눈길이 갑니다.
사람들은 그를 비난의 눈으로 보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십니다.
사랑의 마음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사람으로서 존중해 주십니다.
그리고 이윽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함께 머무른다는 것은
그와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상대방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결코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나와 똑같은 한 사람으로 대우를 받으면서
자캐오는 진정한 사람의 모습,
사람의 원래 모습으로 바뀌어갑니다.
창조 때의 좋았던 모습으로 회복됩니다.

변화에 필요한 것은
잘못에 대한 지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입니다.
물론 우리는 하느님이 아니기에
항상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는 못합니다.
거부 반응이 생기고
밀어내고 싶은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품어주지는 못해도 지적하지는 않으면서
함께 머무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 때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머무름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을 변화시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나를 사랑하면서
나의 삶의 자리에 머무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Nov

    연중 33주 금요일-소소한 성전 정화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성전의 정화라는 면에서 겹칩니다. 마카베오와 아들들은 이민족에게 뺐겨 더렵혀졌던 성전을 되찾아 정화하고,  ...
    Date2021.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9
    Read More
  2. 18Nov

    11월 18일

    2021년 11월 18일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26
    Date2021.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8 file
    Read More
  3. No Image 18Nov

    연중 33주 목요일-나를 보고도 우시지 않을까?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내다보시고 우시는 것입니다.   ...
    Date2021.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57
    Read More
  4. No Image 17Nov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가까이까지 오셨습니다. 공관복음의 구조는 갈릴래아에서 시작해서 예루살렘에서 끝나기 때문에 예수님의 공생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곧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메시아 왕국이 시작될 ...
    Date2021.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6
    Read More
  5. 17Nov

    11월 17일

    2021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17
    Date2021.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7 file
    Read More
  6. No Image 17Nov

    연중 33주 수요일-왜 악하게 되었을까?

    왜 그는 하느님을 냉혹한 분으로 볼 수밖에 없었을까? 셋째 종은 왜 하느님을 달리 보고, 다른 두 종과 달리 보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다 제 마음속에 있는 대로 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니까 셋째 종의 마음속엔 냉혹함이 들어있겠지요.   이 지점...
    Date2021.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35
    Read More
  7. No Image 16Nov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자캐오의 변화를 보게 됩니다. 그는 세관장이었습니다. 세리들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세리들이 온갖 부정부패로 돈을 모았다면, 그들보다 세관장은 더 심한 죄를 지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면서도 로마의 앞잡이 역할을 했기...
    Date2021.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8 369 370 371 372 373 374 375 376 37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