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3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왜 그는 하느님을 냉혹한 분으로 볼 수밖에 없었을까?

셋째 종은 왜 하느님을 달리 보고,

다른 두 종과 달리 보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다 제 마음속에 있는 대로 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니까 셋째 종의 마음속엔 냉혹함이 들어있겠지요.

 

이 지점에서 어떤 사람이 악한 사람인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 주님께서 셋째 종을 악한 자라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복음 다른 곳에서 자비하신 하느님에 대해 얘기하신 바가 있지요.

하느님은 악한 사람이나 착한 사람에게 똑같이 해와 비를 주신다고.

 

이렇게 하느님은 악한 사람에게도 자비하신데

선한 사람은 하느님의 자비를 좋아하는 데 비해

그 자비를 모르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악한 사람이지요.

 

오늘 셋째 종도 주인이 미나를 주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그런 주인을 냉혹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분명 주셨는데도 안 줬다고 하는 것이고,

주는 것은 없이 뺏어만가는 조폭과 같은 분이라는 거지요.

 

그렇다면 그는 하느님께서 주셨는데 왜 안 주셨다고 생각하고

주시지는 않고 뺏어만 간다고 생각할까요?

 

둘 중의 하나이거나 둘 다입니다.

주신 것이 내가 원하는 만큼이 아니거나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것일 경우입니다.

 

그러니 악한 사람은 욕심이 많거나

천상 것이 아닌 지상 것을 원하는 자입니다.

 

그러니 선한 사람은 욕심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기에 조금 있어도 많다는 사람이고,

최악을 각오하기에 최악만 아니어도 선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선한 사람은 영적으로 선한 사람이며,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을 이 세상 어떤 것보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첫째 종이나 둘째 종처럼 하느님께 많이 되돌려 드리지 않고,

그저 하느님의 선을 좋아하고 사랑하기만 해도 선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크게 되돌려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강박감 가지지 말고,

하느님을 선한 분이요 사랑이신 분으로 알아만 드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선한 사람이 되자고 소박하게 생각하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17 08:03:5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17 08:03:13
    20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하느님 사랑에 우리 사랑을 더하고 곱하는)
    http://www.ofmkorea.org/388569

    19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지켜야 할 자존감)
    http://www.ofmkorea.org/289628

    17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진정한 용기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114368

    16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사랑하지 않는 실패)
    http://www.ofmkorea.org/95637

    15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우리가 빠지기 쉬운 두 가지 절망)
    http://www.ofmkorea.org/84416

    14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생각은 최초의 행위)
    http://www.ofmkorea.org/72159

    11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능력은 다르게 사랑은 똑같이)
    http://www.ofmkorea.org/5380

    10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생각대로)
    http://www.ofmkorea.org/4580

    09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그렇다면 하느님은 어떠십니까?)
    http://www.ofmkorea.org/3317

    08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긍정의 힘)
    http://www.ofmkorea.org/1876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1.11.17 04:26:34
    오늘은 항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축일. 프란치스칸으로서 같이 기뻐하며, 오늘 주보 성인 축일을 지내는 재속 프란치스코 자매, 형제들께 축하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일에

    사랑하는 벗님! 전례력으로 새해가 밝았네요. 지난 한 해 동안 녹록치 않은 삶을 꾸려나가느라 수고많이 하셨지요. 주님께서 벗님의 등을 두드려 주시면서 "얘야, 애썼다. 수고했다." 하시면서 토닥이며 위로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새해를 열어주시면서 ...
    Date2021.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7
    Read More
  2. No Image 28Nov

    2021년 11월 28일 대림1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1월 28일 대림1주일 교회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1주일입니다. 대림을 시작하는 복음은 늘 깨어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초대합니다. 믿음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라고 깊어집니다. 그래서 생명의 말씀인 성서를 늘 가...
    Date2021.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48
    Read More
  3.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일-이번 대림은 잃은 주님 찾기

    올해도 대림절을 맞이했습니다. 대림절이란 성탄을 앞두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인데 나는 주님의 오심을 잘 기다리는 사람인지 성찰하다가 누가 주님의 오심을 잘 기다릴까, 반대로 누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지 않을까 성찰해봤습니다.   가장...
    Date2021.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25
    Read More
  4. 27Nov

    11월 27일

    2021년 11월 27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207
    Date2021.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08 file
    Read More
  5. No Image 27Nov

    연중 34주 토요일-하느님 앞에 설 수 있기 위해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오늘은 연중 34주 토요일 그러니까 연중 시기 마지막 날이고, 내일 시작되는 대림절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은...
    Date2021.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5
    Read More
  6. 26Nov

    11월 26일

    2021년 11월 26일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97
    Date2021.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6 file
    Read More
  7. No Image 26Nov

    연중 34주 금요일-하늘과 땅이 사라질 때 나타나시는 분

    오늘 강론의 주제로 저는 '하늘과 땅이 사라질 때 나타나는 분'으로 잡아봤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이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라진다는 것의 뜻이 무엇이고, 하늘과 땅이 ...
    Date2021.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0 421 422 423 424 425 426 427 428 429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