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9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오늘 사두가이들은 예수님께 고약한 질문을 던집니다.

부활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서입니다.

 

이런 사두가이들을 보면서 저도 질문을 던집니다.

이들은 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할까?

부활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며 제게 부활은 희망이며 믿음의 대상임을

다시금 확인을 하게 됩니다.

 

우선 제게는 부활이 없으면 안 되고

부활이 없고 하느님도 없다면 저는 이 세상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일찍이 저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이 세상, 죄와 악이 판치는 이 세상을

제가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러니 하느님이 안 계시고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면

고통뿐인 이 세상을 빨리 끝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던 저이기에 요즘도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운 이 세상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동변상련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 삶뿐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안 계시면 저 세상 삶 곧 부활도 살고 싶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계시기에 이 세상 삶도 행복하고 살만 하며,

저 세상 삶도 살만 하다고 믿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없으면 내 인생을 사랑할 수도 없고,

하느님이 없으면 저 세상을 희망할 수도 없고,

하느님이 없으면 부활 믿음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이 사랑이시기에

나와 내 인생을 사랑하게 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되며,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이 전능하시기에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을 뿐 아니라

저 세상에서도 부활케 하실 거라고 믿고 희망하게 되는 것이지요.

 

창조자요 구원자이신 하느님이심을 우리가 믿는 것이고,

이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믿고 이 하느님께 희망을 거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저 세상도 주시는 분이지만

저 세상은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이고 새로운 관계의 시작입니다.

 

시집가고 장가드는 일도 없고,

이 세상에서의 인연도 끊어지며

완전히 새로운 관계로 태어납니다.

 

이제 더 이상 아내와 남편이 아니게 되고,

아버지와 딸, 엄마와 아들이 아니게 되며,

모두가 하느님의 아들과 딸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사두가이는 하느님을 믿지 않은 자들이라고,

그래서 부활 믿음은 없을 수밖에 없었다고,

그래서 이 세상이 전부이고 이 세상 인연이 전부이며,

이 세상에 인연에 매이는 자들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나도 또하나의 사두가이는 아닌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11.20 19:49:58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가 하느님이라고 마음속에 박혀 있지만 어떤때는 지금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것처럼 슬퍼질 때도 있습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0 07:31: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0 07:30:53
    19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관계가 재편된다면 나는?)
    http://www.ofmkorea.org/290609

    18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맘껏 사랑하라! 그러나 매이고 고이지는 말게 하라!)
    http://www.ofmkorea.org/167408

    17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우리의 인연도 다 끝이 난다고 하는데...)
    http://www.ofmkorea.org/114463

    16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적 장애가 내게도 살짝?)
    http://www.ofmkorea.org/95706

    14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원한 현재를 사는 삶)
    http://www.ofmkorea.org/72266

    13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 행복했고, 이제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http://www.ofmkorea.org/57891

    12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는 모두가 살아 있다.)
    http://www.ofmkorea.org/44312

    11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인연의 때를 빨래하라.)
    http://www.ofmkorea.org/5383

    10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인연을 넘어서)
    http://www.ofmkorea.org/4585

    09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죽음 묵상)
    http://www.ofmkorea.org/3326

    08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원한 현재의 하느님 나라 사랑)
    http://www.ofmkorea.org/188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Nov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냐는 빌라도의 질문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야?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단어를 빌라도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대화...
    Date2021.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6
    Read More
  2. 21Nov

    11월 21일

    2021년 11월 21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54
    Date2021.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9 file
    Read More
  3. No Image 21Nov

    2021년 11월 21일 연중 3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1월 21일 연중 34주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오늘은 연중 34주일이며 교회전례력으로 연중시기의 마지막인 한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 시기에 교회는 이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
    Date2021.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3
    Read More
  4. No Image 21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우리 교회는 왜 그리스도 왕 축일을 지낼까요? 그리스도는 당신이 왕이 되려는 분으로 오해받을까 극히 조심하셨고, 실제로 사람들이 왕으로 세우려고 할 때 피하신 분이시며, 오늘 복음의 빌라도도 그리스도께서 유다인들의 임금인지...
    Date2021.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8
    Read More
  5. No Image 20Nov

    연중 33주 토요일-나도 사두가이는 아닌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오늘 사두가이들은 예수님께 고약한 질문을 던집니다. 부활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서입니다.   이런 사두가이들을 보면서 저도 질문을 던집니다. 이들은 왜 부활이 없다...
    Date2021.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09
    Read More
  6. 20Nov

    11월 20일

    2021년 11월 20일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44
    Date2021.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2 file
    Read More
  7. 19Nov

    11월 19일

    2021년 11월 19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134
    Date2021.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7 368 369 370 371 372 373 374 375 376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