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9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주십시오.”

음악성이 있는 사람이 있지요.
선천적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 해도 배우지 않고 피아노를 잘 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예외 없이,
무엇이든 예외 없이
배우지 않고 깊이 들어갈 수 없고 높이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배우는 것은 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자전거.
타면서 배웁니다.
처음서부터 자전거 잘 타는 사람 없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넘어질 것이고 무릎이 까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싫어 타지 않으면 타는 것을 영영 배울 수 없습니다.

사랑.
사랑도 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연애감정으로서의 사랑이야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생기지만
차원이 높은 사랑은
수많은 사랑의 실패와
수없는 사랑의 상처를 딛고서 배워지는 것입니다.
사랑의 실패와 사랑의 상처를 두려워하면,
그래서 사랑하려 하지 않으면,
그래서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은 영영 배울 수도 없고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기도.
기도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고의 사랑이니 배울 것도 최고로 많겠지요.
그러니 기도를 배우려면 단단히 마음먹고 덤벼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레 겁을 먹고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고의 기도가 아니어도 기도가 아닌 것은 아니니까요.
기도도 하면서 배우는 것이고,
최고의 기도도 기도 하면서 배워지는 것이니
그저 기도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언제나 기도하는 것입니다.
“언제나”는 “늘”과 다르지요.
“늘”, “항상”이 모든 시간을 얘기하는 것이라면
“언제나”는 모든 경우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다급할 때만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감사의 마음이 솟구칠 때만 기도하는 것도 아닙니다.
화가 나도 기도 안에서 화를 내고,
저주가 솟구쳐도 기도 안에서 저주를 퍼붓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정관념처럼 화가 나면 기도할 수 없고,
저주의 마음을 가지고는 도저히 기도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이 기도할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화를 자기 안에서 삭히거나 남한테 풀지 말고
하느님을 불러서 화가 난 것을 하느님께 아뢰고
하느님을 통해서 화를 삭히면 그것도 훌륭한 기도입니다.
저주의 마음도 마찬가집니다.

이렇게 언제나 기도를 하다보면
오늘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처럼
최고의 기도, 완벽한 기도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기도를 틈나는 대로 중얼거려 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10.06 21:52:53
    화가 나도 , 괴로움에 있어도
    항상 주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 ?
    홈페이지 웃지요 2010.10.06 21:52:53
    “주님,
    주님 뵙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는 길에
    밥과 반찬으로 삼을 기도,
    그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 천치밥통

    오늘 성체와 성혈 대축일, 나를 너에게 내어주는 사랑에 대해서 기념합니다. 사랑을 하면 그렇게 주려고 합니다. 반대로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주고 싶지 않습니다. 뭘 주면 좋아할 지 자못 고민까지 합니다. 양로원에 가면 할머니들이 제가 올 때만을 기다...
    Date2011.06.26 By당쇠 Reply0 Views879
    Read More
  2. No Image 25Jun

    연중 12주 토요일- 성숙한 믿음

    어렸을 때 저의 옆집에는 아주 걸걸한 아줌마가 계셨습니다. 여름 너무 더워 집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잠도 오지 않으니 마당에 멍석 깔아놓고 별 총총한 밤하늘을 이불삼아 누워 어른들끼리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심심해지면 저를 재미 삼으셨습니다. 무슨...
    Date2011.06.25 By당쇠 Reply1 Views776
    Read More
  3.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겸손의 유믜미성

    “나는 그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고 오늘 이사야서는 얘기합니다. 이 말은 “나는 헛수고만 했다.”로 바꿔 말할 수 있고, 거칠게 표현하면 헛지랄만 했다고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Date2011.06.24 By당쇠 Reply2 Views996
    Read More
  4. No Image 23Jun

    연중 12주 목요일- 하느님은 진정 나의 주님인가?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저는 30세 중반에 이르기까지 기도할 때 “주님” 소리가 잘 안 나왔습니다. “주님, 주님”하면 제 몸에서 닭살이 돋았습니다. 대화...
    Date2011.06.23 By당쇠 Reply0 Views930
    Read More
  5.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수요일- 누구나 자기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제 인생 경험에서 험상궂은 사람이 오히려 착하고 거칠게 구는 사람이 오히려 순수한 사람인 적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말쑥하고 점잖고 예의바른 사람이 알고 보니 악하고, 솔깃한 말을 잘 ...
    Date2011.06.22 By당쇠 Reply1 Views852
    Read More
  6. No Image 21Jun

    연중 12 주 화요일- 내 바라는 것은?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참에 남이 제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어떤 때 많은 분들이 저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저에게 옷을 사다 주시고, 약이나 먹을 것을 사다 주시니 말입...
    Date2011.06.21 By당쇠 Reply0 Views830
    Read More
  7. No Image 20Jun

    연중 12주 월요일- 눈 송곳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그저께 어디 강의를 다녀오다 본 대조되는 풍경입니다. 공원을 지나가는데 대단한 냄새가 진동하는 것이었습니다. 보니 노숙자가 공원 벤치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
    Date2011.06.20 By당쇠 Reply0 Views8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14 1115 1116 1117 1118 1119 1120 1121 1122 1123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